6.25사변 육군전사 2권(31)

in AVLE 일상6 days ago

(二) 미 공군의 전투 참가

6월 27일 안보리 이사회의 결의와 동시에 미국 트루먼 대통령은

(1) 한국에 대한 공산 침략은 공산 세력이 독립제국을 정복하기 위해 내부 파괴 행동을 취하려는 단계를 넘어 바야흐로 무력 침략 및 전쟁의 수단을 사용하는 데까지 이르렀음이 명백하다.

(2) 미국은 대한(對韓) 무기 원조를 단행하여 우수한 해공군을 동원하여 침략군을 38선 이북까지 격퇴하는데 한국군과 협력할 것이다.

(3) 미국 제7함대를 동원하여 대만을 여하한 침략에 대하여도 방위시키도록 할 것이다.

는 요지의(주 성명 전문 부록 제 19 참조) 성명을 발한 후 대한 지원의 해공군을 출동시키고 동시에 대만 방위를 위한 제7함대의 파견, 필리핀에 대한 군사원조의 증강 및 인도차이나에 대한 군사사절단의 파견을 결정하였다. 이에 앞서 6월 26일 미국 상하 양원에서는 5,000만 불에 대한 추가 원조를 가결하였다. 이러한 트루먼 대통령의 성명을 받들어 맥아더 원수는 6월 28일 서울에 전투사령부를 설치한다는 성명을 하고 동일 한국 공동방위사령관에 주 오키나와 미군 사령관인 존 처치 소장을 임명하였다. 이날 극동 미 공군은 분사식(噴射式) 전폭기 80여 대를 위시하여 B26 폭격기 등 한국전선에 대거 참가하였다.

(三) 미 육해공군의 출동

6월 29일 미군은 6월 27일부 트루먼 대통령의 성명에 의하여 미 극동 함대 주력을 한국 수역으로 지급 출동케 하였다. 6월 30일에는 미 육군부대에 출동 명령을 내리었으니, 이에 따라 일본에 주둔하고 있던 미 보병 제24사단은 즉시 동원 준비에 착수하였다. 이는 미군의 공군과 해군만으로는 승승장구하여 노도같이 밀려오는 북한괴뢰군의 진격을 저지할 수 없었으므로 시급히 육군을 동원할 필요가 있었던 까닭이다. 지상부대의 진격에 대하여는 지상부대로써 만이 대항할 수 있다는 것은 고금을 통한 철칙이다. 더욱이 서전에 있어서 적의 급습을 받아 질서가 극히 혼란한 한국군을 적 공격의 예봉에서 보호하여 재기 분전의 기회를 주는 것은 강력한 지상부대의 파견이 시급한 문제였던 것이다.

7월 1일 트루먼 대통령은 미 육군에게 침략군에 대하여 전투하는 한국군에게 지상 원조부대를 파견할 권한을 부여하는 동시, 미 해군에게는 한국의 모든 해안을 봉쇄하라고 명령하였다. 이 조치에 대하여 항간에는 구구한 설이 유포되었던 바 그 첫째는 소련개입의 위험을 무릅쓰는 결의의 표명이라고 보고, 둘째는 미 국무성이 소련 불개입을 그 외교문서, 기타로 보아 단정한 것이라 하고, 셋째는 3차세계대전의 위험이 절박하다고 논단하였다. 일방 이때 한국전선에 있어서의 미군과 기타 국련 각국 군 간의 연락, 작전통일 표식 등등의 구체적 문제가 발생하였고, 또 대외적 견지로 보아 국련의 이 획기적인 집단적 경찰 행위를 단일한 형태로 통일할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었다. 또 한편 미 공군에 대하여는 필요에 응하여 북한에 대한 군사 임무를 완수할 권한을 부여하여 북한 폭격 등 미 공군의 활동을 극히 용이하게 하였다. 7월 1일 미 공군기는 24시간 동안 161회 출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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