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워크 738일째
지난 토요일은 세가정이 한달에 한번 같이 여행하는 날이었다.
한 분이 여행지를 정하는데 이번에는 백담사 트래킹이었다.
서울에서 아침8시에 출발해서 가평휴게소에 들러 같이 간단하게 아침을 먹는게
이제 정해진 코스가 되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산행을 하고 나면 보통 오후 2시가 넘기 때문에 아침을 든든하게 먹지 않으면
배고파서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백담사를 지나 2km 정도 산행하는 계획이었는데 백담사까지 버스를 타고 올라와서
본격적으로 산행하는 입구에 도착해서야
3월 4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불조심기간으로 탐방로가 통제됨을 알게 되었다.
산행을 못하는 대신 백담사에서 버스를 타지 않고 거의 6km 되는 길을 걸어서 내려오기로 했다.
내려오는 도로 옆에 데크길이 있어 일행이 담소를 나누면서 편하게 내려올 수 있었다.
여행지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빼놓을수 없는 코스일 것이다.
이번에는 모임의 물주?이신 분이 단골로 가시는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복어회를 먹기로 했고
회를 좋아하지 않는 분을 위해 대게찜도 시켜 먹기로 했다.
4시부터 먹기 시작해서 5시 50분 정도에야 식사가 마무리되었다.
물주께서는 얘기하는게 고프셨는지 계속 이런저런 얘기를 꺼내셨고, 나머지 분들은
거의 듣기만 한거 같다 ㅎ
이 분은 평일에도 가끔씩 서울에서 주문진 단골 식당에 와서 복어회와 복지리를 드시고
바로 서울로 올라가신곤 했다 한다.
같이 여행하는 날에는 일행에게 이런 저런 선물도 주신다.
마치 베풀면서 기쁨을 느끼시는 분처럼 보인다 ㅎ
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도착하니 밤 9시가 되었다.
10여년전에 회사에서 진급자 교육때 백담사 트래킹을 왔었던 기억이 난다.
백담사 입구쪽에 수 많은 돌탑들이 보인다.
백담사내 한용운 기념관이 있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회는 즐겨하지 않는데 푸짐하게 사주시는데 무엇을 못 먹으랴
복지리 국물이 정말 시원하다.
수산시장 뒷편 바닷가 풍경을 담고 서울로 출발했다.
#오운완(20250317/3.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