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을 수 없는 끈

내가 첫 숨을 내쉰 그 순간부터 엄마의 사랑은 따스하고 포근한 품과 같았다. 엄마의 부드러운 손길은 나를 안아주었고, 그녀의 달래는 목소리는 밤의 두려움을 쫓아주는 자장가가 되었다. 그 어린 시절, 엄마는 나의 전부, 안식처, 그리고 첫걸음을 인도해주는 나침반이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우리의 끈끈한 유대감은 더욱 깊어져갔다. 엄마는 나의 스승이 되어 세상의 경이로움을 하나씩 가르쳐 주었고, 매 교훈마다 지혜를 새겼다. 무조건적인 사랑 속에서 자신감을 키웠고, 그것이 꿈을 향한 발판이 되었다.
학창시절 복도에는 엄마의 격려가 상쾌한 바람결처럼 흘러나와 자신감 없을 때면 나를 밀어주었다. 내 성취에 기뻐하셨고, 역경에 부딪힐 때면 위로해주며 꿋꿋함이 성공의 열쇠라 일렀다.

시간이 흐르자 눈 깜짝할 사이에 나는 성년이 되어 세상으로 날개를 펴야 했다. 그래도 엄마의 사랑은 변함없이 나의 뿌리였고, 그녀가 심어준 가치관을 잊지 않게 해주었다.

결혼식 날, 제단 앞에 서자 엄마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음에 감사했다. 그녀의 눈빛에는 평생의 희생과 한계 없는 사랑, 그리고 천 개의 태양만큼 뜨거운 자부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약속의 말을 맹세할 때, 엄마께서 나에게 베푸신 것처럼 나 또한 사랑하고 아끼겠노라 다짐했다. 엄마의 유산인 친절과 꿋꿋함, 변치 않는 사랑의 정신이 새 인생에서도 나를 인도해 줄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조용한 순간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의 발자취를 되새겨본다. 나에게 생명을 주시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려주신 엄마께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엄마의 영향력은 삶의 한 부분이 되었고, 앞으로도 나의 사랑과 보살핌의 방식에 영원히 스며들어 있을 것이다.

엄마의 사랑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도 우리를 이끄는 등대이자, 최선을 다해 살아가도록 영감을 주는 원동력이다. 이 끈끈한 유대는 결코 끊어질 수 없으며, 대대로 이어질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