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14 미국패권의 결정적 붕괴가 될 수도 있는 상황, 왜 미국은 스스로 자멸하려고 할까?steemCreated with Sketch.

이란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트럼프가 이란에 대한 3일간의 공습에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화물 20%의 통과비를 부과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17일 미국민에 대한 연설을 예고했다.

이란은 미국의 공습에 강력하게 대응했고 핵개발을 시사하는 발언도 있었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는 17일 트럼프의 연설을 보아야 전망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미국의 이란에 대한 공습재개와 호르무즈 해협 통과선박에 대한 통과비 부과와 같은 시도는 여러가지 의미를 추정 가능하게 한다. 일단 미국의 주류에서 한달전에 체결한 미국과 이란의 MOU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아마도 미국을 지배하는 금융자본이 이번 MOU가 현실화되면 미국의 패권적 지위가 결정적으로 흔들린다고 보지 않았나 한다. 만일 그렇다면 현재 미국의 전략을 담당하는 두뇌들의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필자와 같은 둔재도 이번 이란전쟁이 사실상 제3차 세계대전의 결정적인 국면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미국의 문제라면 하지 않았어야 하는 전쟁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번 시작한 전쟁은 자체적인 동력을 가진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미국은 이란 전쟁을 마치고 다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복귀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리고 이어서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파악할 수 있는 움직임도 보였다. 그러나 그런 시도를 모두 중단하고 다시 이란전쟁으로 복귀한 것이다.

미국이 다시 이란전쟁으로 복귀한 것이 무슨 이유 때문인가를 추정해 보아야 할 것이다. 첫번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얼마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강력한 프로파간다가 시행되었다. 마치 러시아가 패배한다는 뉴스가 도배를 했고, 한국에서도 각종 SNS를 통해 러시아가 패배하고 있다는 선전을 했다. 아마도 이런 종류의 선전은 알게 모르게 미국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선전과 선동만으로 전쟁에서 승리할 수는 없다. 미국과 서방의 강력한 프로파간다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인민의 전쟁의지는 전혀 꺽이지 않았고 오히려 더 강력한 대응을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푸틴의 정책이 지나치게 온건하다는 비판이 있을 정도이다.

둘째는 미국이 어떤 방식이든 중국과 직접적인 군사적 대응은 불가능하며, 현시점에서 중국에 대한 경제적 봉쇄와 공세도 불가능하다는 사실 때문이다. 미국은 일본과 한국을 묶어서 중국에 대응하는 전략을 생각하고 있지만 그런 전략은 상상의 나래에 불과하다. 미국이 생각하는 미-일-한 체제는 오히려 더 강력한 중-러-조의 연대와 단결을 초래할 뿐이고, 역설적으로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적 열세만 강화할 뿐이다. 아무리 미-일-한이 단결한다고 해도, 세계적인 규모의 핵무기 보유국가인 중-러-조의 군사적 결합을 당하기 어렵다.

세번째는 점증하는 미국의 국채문제 때문이다. 미국 국채는 더 이상 매력있는 투자대상이 아니다. 미국채 10년물 이자율이 4.6%를 넘었고, 30년물이 5%를 넘었다. 게다가 7월 현재 미국공공채무 규모는 39조 4430억 달러를 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상적인 국가운영은 쉽지 않다. 미국의 주식시장이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로 상승하고 있지만, 이런 투자가 이익으로 돌아오려면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그로인한 세금 수입으로 국가채무 규모를 줄이고 국가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의 화물에 대한 20% 요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은 이런 절박함의 반영이 아닌가 한다. 트럼프 등장이후 계속되는 노골적인 제국주의 정책은 미국이 처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미국의 문제는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은 최근 들어 크게 두가지 잘못을 저질렀다.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원하는 국가들을 완전한 적으로 돌렸다는 것이다. 첫번째가 조선과 하노이 정상회담을 파국으로 몰고간 것이고, 두번째가 이란과 전쟁을 감행한 것이었다. 조선과 이란은 지정학적으로 유사한 처지의 국가다. 중국 및 러시아와 가까이 있지만 그들의 영향력에 들어가는 것보다 미국과 관계정상화를 추구했다. 이란은 이슬람 혁명이후에서 미국과 관계정상화를 시도했다. 조선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조선은 핵을 개발해서 중국 및 러시아와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그들을 통한 활로를 찾으려 하고 있다. 하메네이 까지만 해도 이란의 핵무장은 유보적이었다. 그러나 이란전쟁과 하메네이 참수이후 이란 내부에서도 핵무장론이 등장하고 있다. 필자는 이란이 이미 충분한 핵무기 능력을 보유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2025년 힌두스탄 신문은 이란에서 인공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을 보도했고, 그 지진파는 조선의 핵실험 지진파와 거의 동일했다.

이번에 다시 전쟁이 개시되면 이란은 핵무장으로 달려갈 가능성이 높다. 아마도 트럼프는 이란이 핵무장을 하려고 하고 있으며, 이를 막을 유일한 방법은 이란에 대한 전쟁밖에 없다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제는 미국이 전쟁을 해도 이란과 승리할 수 없으며 만일 이란이 핵무장을 시도하고 있으면 이를 막을 실질적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미국이 이란의 핵무장을 막으려 했다면 하메네이 당시에 이란과 교역을 정상화하면서 미국과 서방의 품으로 이란을 끌어 들였어야 했다.

17일 트럼프가 미국민에게 어떤 연설을 할지 모르겠으나, 이미 백약이 무용인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번에 미국이 이란에 추가적인 무기와 탄약을 사용한다면 미국은 본토방위도 어려운 처지에 빠질 것이다.

미국은 자신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만 생각하고,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이란이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그 배후에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 한번도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이번에 다시 이란전쟁이 재개하면, 서아시아에서 미국은 완전하게 축출될 것이다. 설사 튀르키예가 미국편을 든다고 해도 승리는 불가능하다. 미국이 월남전처럼 다시 징병제로 전환해서 총력전으로 돌입한다고 해도 이란과의 전쟁에서 승리는 불가능하다.

만일 이번에 다시 이란전쟁이 다시 재개된다면 이는 이전에 치루어졌던 두번의 전쟁과는 상당히 다른 성격의 전쟁이 될 것이다. 미국은 서아시아에서 침몰할 가능성이 높다.

승리할 수 없는 전쟁을 하는 자가 가장 어리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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