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27 한동훈의 비대위원장 수락이후의 상황에 대한 예상, 그런데 이재명은 ?

한동훈이 출사표를 던졌다. 비대위원장 수락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개딸전체주의, 운동권 특권세력의 폭주를 언급했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매우 유동적이다. 보수언론들은 한동훈에게 김건희의 처리 문제를 강요하고 나섰다. 앞으로 한동훈의 비대위가 성공하느냐 못하느냐는 김건희에 대한 처리문제에 달려 있을 것이다.

한동훈이 김건희 처리 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게 되면 한동훈도 정치생명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한동훈이 김건희 문제의 처리에 대한 입장을 확고하게 하여서 처리하기위한 시간도 그리 오래남아 있지 않다. 아마도 1주일 정도 안에 분명한 입장을 내지 않으면 한동훈도 정치적 영향력을 급격하게 상실하게 될 것이다. 한동훈도 이를 모르지 않을 것이고 아마도 보수언론의 김건희 처리 요구는 한동훈에게 힘을 보태기 위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만일 한동훈이 김건희 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게 되면 그가 더불어민주당을 개딸 전체주의, 운동권 특권세력의 폭주라고 비난했던 것도 무의미해진다. 한동훈은 윤석열의 아바타이자 반려견에 불과하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다. 한동훈이 영향력을 상실하면 비대위원장직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은 총체적 난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걸 모를리 없기 때문에 윤석열은 어차피 치뤄야 할 상황이라면 한동훈에게 맡기고자 할지도 모른다.

과정과 상관없이 김건희 문제에 대한 처리가 정해지면 윤석열 정권은 완전하게 국정동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윤석열 정권은 지금도 레임덕 현상에 접어 들었다. 앞으로는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만일 한동훈이 김건희 문제 처리에 성공하고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그 이후 상황은 어떻게 될까? 우선 김건희 문제만 제대로 정리하면 국민의힘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는 제3당운동은 모두 무의미해질 것이다. 여권은 일사분란하게 한동훈을 중심으로 총선체제에 들어가게 되고 그리해서 승리하게 되면 정국은 한동훈이 주도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윤석열을 하야시키고 대통령 선거를 조기에 실시하자는 분위기가 대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어차피 국정운영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윤석열을 대통령에 그대로 두는 것 보다 한동훈의 정치적 영향력이 최고조에 남아 있을때 윤석열을 하야시키고 조기에 대선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김건희가 특검에 넘어가서 기소가 되고 재판을 받기 시작하면 윤석열은 더 이상 국정을 운영할 수 없다.

이런 저런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는 국민의힘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이 기대하는 것은 한동훈이 충실하게 윤석열의 아바타 노릇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이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경우의 수이다. 한동훈이 자신의 길을 가게 되면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은 공황에 봉착할 것이다. 아니 이미 공황에 봉착해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계속 이재명 체제를 유지할 경우 총선에서의 패배는 명약관화하다. 야권은 이낙연의 신당이 힘을 받게 되면서 분열될 것이다. 분열의 책임을 이낙연에게 묻은 것도 이미 무의미해지고 있다. 동교동계에서 연말 모임을 하면서 이재명의 교체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한다. 이미 원로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무슨 실제적인 영향력이 있으리라 마는 이미 야권 내부에서도 상황의 심각성을 점점 더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만일 이재명이 물러나지 않고 계속해서 자리를 보전하겠다고 한다면 총선은 필패한다. 그리고 나면 더불어민주당은 문을 닫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재명이 스스로 빨리 물러나야 야권이 상황을 수습하여 한동훈과 국민의힘에 대응할 수 있다. 이재명도 자신이 물러난 다음에 총선에서 승리하면 비빌언덕이라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현재처럼 하다가 총선에서 패배하면 이재명은 박근혜 보다 더 한 난도질을 당할 수도 있다. 선거패배에 대한 책임까지 모두 뒤집어 써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한동훈은 국회의원 특권포기를 위해 불체포특권포기각서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재명은 자신이 비례대표가 되어 불체포특권을 누리기 위해 연동형을 폐지하고 병립형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무리 한동훈이 특권층의 아바타라고 하더라도 이런 상황에서 대중들이 어떻게 더불어민주당을 찍어 줄수가 있겠는가?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이 이런 중차대한 상황에 이런 수준의 논쟁을 하면서 어떻게 총선 승리를 운운할 수 있겠는가?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야권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국가가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 지금과 같은 대외정책, 국내경제정책의 실정, 청년과 서민에 대한 무시와 멸시를 그대로 몇년동안 감수해야 한다. 지금보다 더 가면 국가발전의 동력을 완전하게 상실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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