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일터, 노인일자리
태풍 영양권에든
태백
밤새도록 비가 내렸다
자다가 깨다가
낮에 다녀온
어머니의 일터 노인일자리
솔바람공원
일하고 싶어서 주민센터 찾아갔는데
처음에는 거부당했단다
아들 연봉이 너무 많아서
계속 찾아갔는데 계속 거부 당했단다
여전히 아들 연봉이 너무 많아서
겨우 얻어낸 일자리
어머니는 자신의 일터를 자랑한다
일을 하고 싶은 이유는 여러가지 일 것이다
돈이 생기는 것이고
같은 노인들끼리 어울려
수다 떠는 것이고
살아온 아픔을 이야기 하고 듣다 보면
일이 끝난다고 한다
힘든 건 없냐고 물었더니
일할 수 있어서
즐겁기만 하다고 한다
아이고, 어머니
돈 벌거든 노인들끼리 다 쓰세요
먹고 싶은 거 맛있는 거 사 드시고
제발 아껴 놓지 마시고
태풍 영양권에든
태백
밤새도록 비가 내렸다
자다가 깨다가
낮에 다녀온
어머니의 일터 노인일자리
솔바람공원
솔바람소리가
방안에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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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이제 자식 걱정은 하지 마시고 자신을 위해 사세요!!
네, 그래야 되는데... 제주도에서 열심히 달리는 모습 멋집니다.
저 이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