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센 파도 속에서 너구리 고양이 배가 난파되고 있었다.
나무 조각들이 사방으로 흩어지고 물결이 덮쳤다.
고양이 선원들은 서로를 붙잡으며 바다 위로 떠올랐다.
하늘은 먹구름으로 가득하고 번개가 섬광을 남겼다.
너구리 고양이 선장은 작은 발톱으로 배 조각을 붙잡았다.
물보라 속에서 눈빛이 서로를 확인하며 힘을 냈다.
멀리서 희미한 섬 그림자가 나타나 희망을 주었다.
고양이들은 서로 의지하며 천천히 헤엄쳐 나아갔다.
바다는 거칠었지만, 난파 속에서도 생명은 굳건히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