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711) 난 원래 멀티 태스킹이 안 되는 사람인데...

이 창을 띄워 놓은 지 3일이 지났다. 정신이 없다 보니 한 줄 쓰기도 쉽지 않다. 난 원래 멀티 태스킹이 잘 안 되는 사람이다 보니 한꺼번에 쏟아지는 일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지도교수님 프로젝트를 괜히 했다 싶다. '경험 삼아 한 번 해 보지 뭐.'로 접근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 사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문제가 아니라 그 뒤에 커다란 쓰나미가 올 건데 지금 하고 있는 일도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뒤에 올 쓰나미는 신경도 안 쓰인다. 그래도 꾸역꾸역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긴 하다.

지난주에는 살짝 정신줄을 놓았었다. 이 프로젝트 전에 하던 일을 마무리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문서 갯수로는 60개 정도 됐었는데 그래도 3일만에 끝났다. 그거 끝내고 나서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bigbang theory를 두세 시간 정도 아무 생각 없이 봤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쌤들도 다 같은 심정으로 일하고 있다. 일단 교재가 나와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아직도 교재를 쓰고 있다. 물론 짜깁기 수준이지만...사실 지난주에 교재를 끝냈어야 했는데 못 못 끝냈기 때문에 주말에도 일을 하고 있다. 오늘 70% 이상 끝내야 다음 주 안에 끝낼 수 있을 듯 하다. 주중에는 중간중간 다른 일들이 훅훅 들어오기 때문에 온전히 집중해서 뭔가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이제 프로젝트 시작까지 한 달 남았다. 어떻게든 되기는 할런지 나도 궁금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