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골짜기 습한곳에서 찔레꽃을 본 기억이 납니다.
본 기억만 나고 꽃의 색은 기억이 나지 않고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혼자 흥얼거리는 것을 들어왔고
고향에서 멀리 시집 온 아낙들의 입에서 들려온 노래이지요.

그저 그런 노래로만 듣던 노래이지만
언제 부터인가 마음으로 다가오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찔레꽃을 들으면서 갈까요?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려고 동네 의원을 다녀 오던 날!

도로 가의 축대 밑에 몇개의 꽃송이를 달고 있는 한 웅큼 보다 조금 큰 관목을 봅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지나친 걸음을 멈추고 다시 돌아가서 축대 밑 바닥에 가깝게 핀 꽃을 보려고 쪼그려 않습니다.
(지나던 사람들이 굉장히 이상하게 생각하였을 것으로 상상됩니다.)

자세하게 보니 상당히 꽃이 이쁩니다.
무슨 꽃이지?
당연히 검색을 하여봅니다.
"이 꽃은 '찔레꽃'일 확율이 97%입니다."

라는 검색 결과가 나오고 깜짝 놀랍니다.
"이게 찔레꽃?"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 고향" 아니었어?
우와~~~~~! 내 기억속의 꽃이 아니었어?
어릴적 보았던 찔레꽃은 왜? 이뻤다는 생각이 안나지?
너무 오래 전인가?

찔레꽃 나무에는 가시가 달려있어서 섣부르게 꽃을 따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가시가 찌른다고 하여 "찔레꽃"이라고 한다지요.

찔레꽃은 한국, 중국, 일본에서 자생하고 한국은 함경북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자생한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부분이 장미꽃이 아름다운 것이 찔레꽃이 관여가 되었답니다.

참 곱습니다.

#CheerUpMyanmar

#후쿠시마#방사능#원전수#방출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