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 the ocean #풍경사진

강원도 동해안에 있는 작은 해변가인데요.
부모님 댁 근처에 있는 곳으로 가끔 찾아가는 동네 뒷산(?) 느낌의 해변이에요.
최근에 공사를 시작한 걸 알았던지라 시간이 나서 얼마 전 방문했어요.

지금에서야 사진을 올리며 여러가지 추억이 떠올랐어요!

고등학교 졸업식 끝나고 2월에 거의 동상걸릴 것 같은 겨울바람 맞아가며 친구들과 교복마이만 걸친 채 추억 사진찍으러 왔던 곳이었고,
25살 생일날 엄마와 피크닉 나왔던 곳이었어요. 엄청 더운 한여름이었는데 바닷바람이 세서 덥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언젠가 친구들과 산책하다가 여기는 바다짠내음이 유독 나는 것 같다고, 다른 해변으로 가자고 투정부리던 곳이었기도 했어요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기다

무튼 그 때와는 다르게 걷기 편한 데크도 생기고 포토존도 생기고, 이제 관광지처럼 관리도 잘해주시니 산책하기 쾌적한 공간이 되어있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는 것도 있고 사라지는 것도 있고 기억되는 것도 있고 참.. 재밌고 가끔 아쉽고 그러네요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