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AN 이달의 작가 -시] 그리움

in zzan3 years ago

K-014.jpg

멍멍!
벨을 누르고 현관문을 열면 한친구가 나를 반겨준다.

멍멍!

몸이안좋아도 꼬리를흔들며 지친몸을 이끌면서도 나에게 달려온다.
머가 그리 그리운지 대문앞에서 기다려주는 ....

내가 그리 그리운걸까?
아님 원래 동물의 본능인가?

20여년간 하루도 변함없이 같은행동을 보여주던 그친구..
잠시라도 떨어져있으면 나에대한 그리움으로 사무쳐서 항상 그래왔나부다

멍멍!

이젠 그소리를 들을수 없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친구의 반가운 짖음은 머리속에서 떠나지않는다.

멍멍!

20여년간 보여준 그리움에 대한 행동이 나의머리속에 바이러스처럼 번진거 같다
군대를 다녀올때도 며칠간 집을 비울때도 그친구가 그립다고 생각한적이 없는데,,,

이젠 그가 없는 빈공간에서 친구의목소리가 들리는거같은 환청이 생긴다
멍멍!

책상앞에 놓인 그친구의 마지막사진을보며

그리움이란게 이런걸까,,

다시 옛날로 돌아가면 더 잘놀아주고 안아주고싶은데,,,
예전에 젊은 나는 없고 너를 그리워하는 아재가 되었구나.

그립다 너의 목소리,,,

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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