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오리

in zzan3 months ago

갑자기 큰 아이가 막 퇴근한 나를 붙잡고 어디를 가자고 한다.
"뭔데!?... 왜? 어디 가는데?"
"사실은 비밀인데, 아빠한테만 알려주는거야!"

'뭐 비밀? 나를 그들만의 아지트로 안내 하는 것인가?'
자신들만의 비밀을 나에게 공유한다는 사실이 기분 좋았다. 아이에게 나를 인정 받는 는낌이었다.

아파트 단지 안 세팍타크로 경기장 근처에 멈춰섰다.
"뭐 배드민턴 치자고?", "아니, 아빠! 여기 풀안에 봐바", "뭐... 뭐가 있어?"
오리1.jpg

"으힝??? 얘가 왜 여기 있냐???", "얘,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야??"
"알을 품고 있어... ", "알도 있어? 여기에서 알을 낳았다고!?, 헐 대박!! "
오리2.jpg

애기 글씨로 '오리알임니다. 꼭 2m 이상 거리를 두고 보새요.'라고 써 놓은 안내표지판이 귀여웠다.
(아마 최근에 코로나 때문에 '2m 사회적 거리두기'를 자주 듣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교육이 된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몇일 전 둘째가 화가난 표정으로 집에 들어온 적이 있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오빠가 자꾸 뭔가를 숨기는 것 같은데 안가르쳐 준다"고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동생이 장난으로 엄마오리에게 해코지를 할까봐 말을 안했던 것 같다.
"혹시 몇일 전에 동생한테 숨겼다는게 오리였어?", "응, 윤서가 보면 괴롭히고 장난치고 할까봐."

아이들이 이 오리를 지켜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귀엽고 기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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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의 자연 사랑입니다.
어른이 배워야 하겠습니다.

아이가 참 이쁘네요. ㅋㅋ

귀여워라~~^^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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