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06(화)역사단편117, 고구려(高句麗)와 신라(新羅)의 건국연대(建國年代)에 대하여(5)

삼국사기 기록상으로는 13대손,
광개토왕비문 기록으론로는 17세손

건국연대까지 수수께끼가 된 고구려와 백제

신채호 선생의 글을 계속 읽어본다.

고구려왕위계승.JPG

(3) 무슨 까닭으로 본국사에는
대무신왕의 뒤와 모본왕의 앞에 민중왕(閔中王) 1대가 있거늘
『위서』에는 민중왕이 없느냐?
민중왕은 대무신왕의 아우로서
태자 모본이 年幼(연유)하므로 5년간 섭정왕이 되었다가
모본이 장성하매 위를 돌려주었으니,
이는 假王(가왕)이요,
繼代(계대)의 왕이 아닌고로 기록치 않음이니라.
<출처: 고구려와 신라의 건국연대에 대하여>

年幼(연유): 나이가 어림
假王(가왕): 거짓 임금
繼代(계대); 대를 계승함

(옮기면)
(3) 무슨 까닭으로 우리역사에는
대무신왕의 뒤와 모본왕의 앞에 민중왕(閔中王) 1대가 있거늘
『위서』에는 민중왕이 없느냐?
민중왕은 대무신왕의 아우로서
태자 모본이 나이가 어리므로 5년간 섭정왕이 되었다가
모본이 장성하매 왕위를 돌려주었으니,
이는 임시왕이요,
대를이은 왕이 아닌고로 기록치 않음이니라.

연대표에서 알 수 있는것 처럼
대무신왕이 3세, 모본왕이 4세로 이어진다.

이어서 읽어본다.

『北史(북사)』에는 모본왕 이후에
한 무제가 고구려를 정벌하여 그 땅으로 郡縣(군현)을 삼았다가
태조왕 宮(궁)이 중흥하여 다시 고구려가 된 줄로 기록하였으니,
그러면 주몽에서 모본왕까지 85년은
한 무제 四郡(4군) 設始(설시)의 이전에 속한 연대니,
이것이 『위서』보다 더 명백하지 않으냐?
<출처: 고구려와 신라의 건국연대에 대하여>

設始(설시): 처음으로 설치함

(옮기면)

『北史(북사)』에는 모본왕 이후에
한 무제가 고구려를 정벌하여 그 땅으로 군현을 삼았다가,
태조왕 宮(궁)이 중흥하여 다시 고구려가 된 줄로 기록하였으니,
그러면 주몽에서 모본왕까지 85년은
한 무제때 4군을 처음으로 설치하기 전에 속한 연대니,
이것이 『위서』보다 더 명백하지 않으냐?

이어서 읽어본다.

무릇 중국 24사의 소위 四裔傳(사예전)이
新記入(신기입)한 사실이 없는 자는
거의 전대 사가의 傳文(전문)을 초록한 것이니,
이제 『북사』의 고려전(高麗傳)을 詳閱(상열)한즉
거의 『위서』의 본문이요,
오직 "慕本(모본)의 뒤에
한 무제가 고구려를 쳐서 현을 만들다"한 것이 다르다.
그러나 '高麗縣(고려현)'이 『漢書(한서)』에 已記(이기)하였은즉,
『북사』 저자 李延壽(이연수)가
다만 양서를 合抄(합초)하여 자의로 분배한 것이요,
당시의 신라인이나 혹 발해인을 만나
조선의 典故(전고)를 방문하여 쓴 것이 아니니
信據(신거)할 가치가 없다.
<출처: 고구려와 신라의 건국연대에 대하여>

北史(북사): 당나라때 이연수, 북조에 대한 기록
漢書(한서): 반고, 1세기, 전한前漢의 역사
魏書(위서):북제때 위수지음, 북위에 대학 기록

詳閱(상열): 자세히 살핌
四裔傳(사예전): 네곳 변방의 이야기
已記(이기): 이미 기록함
合抄(합초): 합하여 베낌
典故(전고): 전례와 고사
信據(신거): 근거로 믿음

(옮기면)
무릇 중국 24사의 소위 四裔傳(사예전)이
새로 내용을 추가한 사실이 없는 책은
거의 전대 사가의 전해온 문장을 추려서 베껴쓴 것이니,
이제 『북사』의 고려전(高麗傳)을 자세히 살펴보니
거의 『위서』의 본문이요,
오직 "慕本(모본)의 뒤에
한 무제가 고구려를 쳐서 현을 만들다"한 것이 다르다.
그러나 '高麗縣(고려현)'이 『漢書(한서)』에 이미 적혀있으니,
『북사』를 쓴 당나라 '이연수'가
<위서- 한서>를 합쳐서 베끼면서 마음대로 분배한 것이요,
당시의 신라인이나 혹 발해인을 만나
조선의 책과 역사를 접해서 쓴 것이 아니니
믿을만한 가치가 없다.

관련기록을 보면,

한 무제 원봉 4년(기원전 107년) 에 조선을 멸망시키고,
현토군을 설치하여
高句麗(고구려)를 그에 속하는 현으로 삼았다.
<출처: 북사 권94 열전82 四夷, 高麗(고려)>

현토군:45,006호, 221,845명, 현3:高句驪(고구려),상은대,서개마
<출처:한서, 권28 하, 지리지 제8>

驪(려): 검은말, 고구려의 '麗'를 나쁜의미로 고쳐 쓴것이다.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고구려의 건국연대가 기원전 37년으로 되어있다.
삼국사기의 초기기록을 믿지 못하겠다고 주장하는
주류사학계도 이상하게 고구려의 건국연대에 대해서는
김부식의 주장을 따르고 있는데

기원전 107년에 설치했다는 한무제의 사군에 등장하는 '고구려현'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고구려의 영광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한족이 아닌 만주족인 청나라도 싫어했고
일본도 싫어하고
당연히 일본의 관변학자들이 만들어낸 식민사관으로 무장한
현대의 대한민국 역사학과 학생, 교수들, 언론도 싫어한다.

1찍, 2찍 때문에 나라가 망하는게 아니라
남들이 만들어준 역사를 자기네 진짜 역사라고 믿는
무관심때문에 나라가 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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