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여배우 스캔들

요즘 매일 이재명을 저격하는 김모여배우의 기사를 매일 볼 수 있다. 어제는 진중권에게 비행기 데이트 거절했다는 걸로 자신을 저격하느냐고 하질 않나, 오늘은 무상연애를 주장한다. 두 사람의 만남은 최근도 아니고 2007년도라는데, 그 긴 세월이 지나도 이토록 아픔과 앙금을 생생하게 중계해야 할까?

이재명과 김배우의 사건은 공식적으로 꺼낸 사건이 도지사 선거당시 김영환씨의 공세에서 나왔다. 김배우는 김영환씨의 말이 통쾌하다고 했으나 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 하룻밤을 보내고나서야 기혼자인걸 알았다더니 오랜기간 동안 만났다면서 사람들을 어리둥절 하게 만든다. 그리고 남자랑 30년동안 해본적이 없다고 했는데 어떻게 거기에 점이 있다고 폭로하고 그랬을까? 뭔가 앞뒤가 안맞는 공격들이다.

남녀관계의 소문은 사람들이 믿기 마련이고 공격에서 제일 좋은 도구가 된다. 어김없이 선거철이 되자 김여배우가 등장했고, 상대편 진영에서도 공격하고 같은 편 진영에서도 경쟁자들이 공격의 빌미로 사용한다.

매력있는 여배우와 유력한 정치가의 만남은 흥미진진하고 자극적이어서 사람들이 기사를 클릭하게 만든다. 김배우는 거침없고 언뜻 나르시시스트로도 보이는데 그의 필터없는 말들과 저돌적인 이재명의 반응이 재밌어 보이기도 하다.

둘이 만남을 가졌든 어떤 관계였든 세상 사람들이 굳이 알 필요가 있을까? 외국이라면 쿨하게 넘어갈 수 있는 가벼운 가쉽거리 아닐까? 이렇게 긴 시간동안 남녀간의 일을 폭로하고 그것에 집중되는 게 유교문화국가라서인가? 정책에 대한 토론은 없고 가쉽거리에만 집중되어 있는 모양새다.

김모 배우는 부추기는 사람들이 있고 이재명의 경쟁자들도 그런 네거티브가 자기들 입장에서 나쁠게 없으니 한동안 계속 도배될 모양이다. 이 기세를 꺾을 정책을 누군가가 발표하고 그걸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진다면 형세가 바뀔텐데, 누가 그렇게 판도를 바꿀까?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4
JST 0.030
BTC 62641.44
ETH 3343.87
USDT 1.00
SBD 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