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시 파생상품 시장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경우 파생상품 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 투자자들과 분석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현재 미결제 약정은 626,520 BTC(약 580억 달러)로, 지난 두 달간 15% 증가했다. 만약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한다면, 미결제 약정은 약 625억 달러로 증가하며 비트코인 전체 시장 가치(2조 달러)의 3.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S&P 500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이 시장 가치의 1.9%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된다.
파생상품 시장이 성장하려면 제도적 채택이 중요하다. 최근 승인된 현물 비트코인 ETF 옵션은 이러한 채택을 촉진할 수 있으나, 과거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낮은 수요로 인해 비트코인 선물을 종료한 사례처럼 규제 도입만으로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특히 현물 ETF는 기관 투자자들의 복잡한 전략, 예를 들어 커버드 콜과 같은 수익 창출 전략이나 유동성 리스크 헤징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기업들의 비트코인 수용 움직임도 중요한 촉매제로 부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주주들이 비트코인 투자 안건을 투표에 부친 사례는 다른 기업들에게 압박을 가하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미국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의 제안으로 미 재무부 금 증서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하고, 20년간 100만 BTC를 보유하는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조성하자는 법안도 논의 중이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파생상품 시장의 성장을 촉발할 수 있지만, 이는 파생상품 시장의 발전이 가격 상승을 유도하기보다는 광범위한 채택과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에 따른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린 알덴의 연구에 따르면, 글로벌 M2 통화 공급과 비트코인 가격 간의 상관관계가 확인되며, 정부가 금리를 낮추거나 통화 공급을 늘릴 경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희소 자산으로 선호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된다.
Reference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파생상품 시장에 어떤 의미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