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캉이네 빵이야기] #2 마카롱 어디까지 먹어봤니?

'달달구리'(단 음식)에 열광하며 주로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서 더욱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디저트는 바로 마카롱입니다. 그 중 최근 디저트 시장에서 대세 중에 대세는 '뚱카롱'이죠. 일명 K-마카롱!

뚱카롱은 '뚱뚱한 마카롱'을 줄인 신조어로 '꼬끄(coque)'라고 부르는 마카롱 껍질 사이에 필링을 두텁게 채워 넣은 형태를 말합니다. 보통의 마카롱은 꼬끄와 필링의 높이가 1:1 정도의 비율로 납작한데 뚱카롱은 필링을 많이 채워 넣어 훨씬 두껍고 안에는 딸기, 체리 등 생과일을 통째로 넣거나 시판 쿠키, 진주, 치즈 등등 다양한 재료를 필링에 박아넣습니다.

이렇듯 마카롱의 변신은 끝이 없을 지경이랍니다. 보통 마카롱 맛집이라고 불리는 가게는 뚱카롱 맛집입니다.
마카롱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 과자이지만 뚱카롱은 한국의 디저트 과자죠. 외국인들에게 마카롱이 아닌 뚱카롱을 주면 이게 먼가 합니다.. ㅎㅎ
제가 소실적에... 유럽쪽 디저트 가게를 좀 둘러봤는데 이쁘고 창조적으로 디저트를 개발하는 것은 우리 한국이 짱인것 같습니다. 맛도 전혀 뒤지지 않구요...

마카롱에 대한 재미있는 포스팅이 있어서 같이 공유합니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27638295&memberNo=15460571&vType=VERTICAL

간혹 뚱카롱을 비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마카롱의 본질을 해친다는 것이죠. 마카롱은 아몬드 가루나 페이스트로 구워내는 꼬끄의 바삭함이나 쫀득함을 즐기려고 먹는 것이고 필링은 부차적인 요소인데, 필링이 과하게 강조된 뚱카롱은 주객이 전도됐다라 머라나...
그리고 뚱카롱이 생겨나면서 가격도 더 비싸졌고 합니다. 마카롱 하나에 보통 2천대 내외에 달하는데 뚱카롱은 3,4천대 까지도 나온다고...

머... 이런저런 말도 있는데... 아무래도 나라별로 특화된 디저트 개념으로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마카롱의 본고장인 프랑스 사람들은 식사 뒤 후식의 개념으로 마카롱을 간단하게 먹는 편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마카롱 전용 매장도 있고 그것 하나만으로 따로 즐기는 문화인지라 우리식 K-마카롱(뚱카롱)이 탄생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국 마카롱 맛집, 성지라고 불리는 가게들을 인터넷으로 찾아보았습니다.
인터넷에 그렇게 수많은 맛집 리스트가 있는데 그중 유독 아래 페이지를 공유하는 이유는...
https://www.siksinhot.com/theme/magazine/1675
단하나.. 1번으로 울산 매장이네요. (전 울산사람임..ㅋ)
나름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에서도 한 마카롱 한다고 소문난 가게에서 몇번 먹어봤는데 저곳도 나름 괜찮더라구요.
페이지에 있는 다른 가게는 안가봤네요. 머.. 괜찮겠쥬...? ㅋㅋ

사실 저는 마카롱을 그렇게 즐겨 먹지는 않습니다.
칼로리도 부담스럽고 너무 달기도 하고 하니까요.. 이젠 건강을 생각해야하는 나이인지라.. ㅜ.ㅜ
그래도 가끔 마카롱같이 극한의 달달구리가 땡길 때나 조카의 협박(?)이 들어오면 그때 한번씩 마카롱을 만듭니다.
오늘, 내일 이번 주말에는 마카롱을 만들 예정입니다.
스팀잇 구독 첫 실습인데 먼가 멋진 작품을 들고 와야할텐데...ㅋ
마카롱이 비싼 이유는 재료도 비싸지만 그만큼 만들기가 까다로운 제과라는 것은 다들 아실것입니다.
자주 만드는 과자도 아니고 그리고 신기한건.... 만들 때마다 항상 맛이 달라서...;;; ㅡ.ㅡa
보통 제과제빵하면 맛이 거의 일정한데 유독 마카롱은 맛이 미세하게 다릅니다.
누가 그럽디다... 마카롱 100번 실습해야지 왠만큼 마카롱 좀 만들줄 알고 일정하게 맛이 나온다고.. ㅎㅎ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다들 굿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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