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받다.
냥집사 모임서 알게된 동생
나 서른살때 처음 알게됐으니
벌써 13년이 된 오랜 동생이다.
모처럼 놀러왔길래 밥먹는데
봉투 하나를 조심히 건낸다.
"..이거 돈이냐?"
"형, 저..장가가요^^"
그렇다. 바로 청첩장이었다.
그 꼬맹이가 벌써 장가를 간다.
이야..시간이 진짜 빠르구나.
하긴..그때 난 싱글이었는데
첫째가 이미 9살이니..ㅎㅎ
회사로 돌아와 책상에 앉아
청첩장을 조심스레 열어봤다.
짜슥..신경 좀 썼고만^^
그래, 형이 무조건 가주마.
열심히 열심히 축하해주마.
너도 이저 지오ㄱ..아니지,
행복해지는거야..ㅋㅎㅎ
저걸 보니 뭔가 나도 형들한테 청첩장 주는 날이 그려졌어! 얼른 색시 만들어올게!
애부터!!ㅋㅋ
청첩장 최근에 받은게 언제인지 기억 안남. 이러다 나중에 지인들의 자녀 결혼식 청첩장 받는거 아닌가 몰러.
형 우리애들 결혼식때 꼭 청첩장 줄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