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6 투자일지, 망각

어제는 나름의 투자 방법을 어느 정도 정립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헛생각이었던 모양이다.
여전히 진입시점에 대한 오류는 발생하고 있다.
신속한 손절을 하지만 손절후에 다시 방향이 내가 생각한 곳으로 가고 있다.

내가 생각한 추세는 추세가 아니었던 것이다
중장기적 추세는 대충 어느정도 머리에 있으나 실제 구체적인 타점에서 여전히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기준도 너무 쉽게 바뀐다.
아직 몸에 익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준은 복잡해서는 안된다.
간단한 기준을 정해야 하는데 그게 상황에 따라 자꾸 바뀐다.
그동안 관찰해서 정한 기준이 시장 여건에 따라 자꾸 바뀌는 것이다.
기분에 따라 기준이 변하는 것은 아주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나를 내가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매매를 지나치게 자주하려고 하는 경향도 있다.
조건이 맞을때 매매를 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확실하지 않은 조건에도 매매를 하게 된다.
누군가 매매를 할때 호르몬이 나와서 그렇다고 한다.
그래서 절제가 중요한 것 같다.

완전한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았으면 매매를 하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 자꾸 잊어 버린다.
나의 본능이 자꾸 나를 다른데로 이끌고 가는 것 같다.
그동안 수립했던 원칙과 기준을 자꾸 잊어 버리게 한다.
아마도 욕심 때문이 아닌가 한다.
하나 분명한 것은 완벽한 조건이 아니면 절대로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본능은 그런 조건까지 기다리지 못하게 만든다.
원칙 자체를 잊어 버리게 하는 것이다.

결국 나자신과의 싸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