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 stick

in LifeStyle3 years ago

노엘의 목소리 : ㅡ멈추세요.
로이드 : 노엘...!?
티오 : 어떻게...
노엘 소위 : ...여러분의 동향에 대해선 국방군 쪽에서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마인츠 방면의 레지스탕스와 협력체제를 맺은 후... 다음으로 갈 곳이라면 이곳이 아닐까 하고 막연히 경계해 왔습니다.
와지 : 이런이런... 당했구만.
랜디 : 과연 대단하다고 할까... 잘 추측했군, 노엘.
노엘 소위 : 추측이 맞는 걸 원하지는 않았지만요... ㅡ소냐 사령관님과 이야기를 하러 오신 거지요?
로이드 : 그래... 그 말대로야. 미레이유 소위에게서, 국방군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자가 적지 않게 있다고 들었거든.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도 사령관님의 진의를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
노엘 소위 : ......
티오 : 노엘 씨... 지금, 프란 씨는 저희와 함께 행동하고 있습니다. 이제 완전히 나아서... 노엘 씨와 만나고 싶어하고 있어요.
랜디 : 너의 신념을 굽히라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이야기를 해 볼 여지 정도는 남겨둬도 괜찮지 않아?
노엘 소위 : 그래도... 그래도 저는, 여러분이 이곳을 지나가게 할 수는 없습니다. 국방군의 병사로서... 국가에 저항하는 세력의 잠입을 모른 척 할 수는 없으니까요.
리샤 : 노엘 씨...
와지 : ...이런이런, 정말로 서투르구나.
로이드 : ......
노엘 소위 : 물러나 주세요, 여러분. 지금이라면... 못 본 걸로 해 드릴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서로 싸울 수 밖에 없겠지만... 적어도 지금만큼은...
로이드 : ㅡ마음이 약하구나, 노엘.
노엘 소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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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네가 진정한 국방군의 군인이라면 이런 대화를 할 필요는 없을거야. 그냥 포위해서 우리를 무력화시키면 돼. 그런데 이런 감상적인 말로 우리를 물러나게 하려 하다니... 그런 약한 각오로 정말 대의를 위해 목숨을 바칠 생각인거야?
노엘 소위 : ...윽...
리샤 : 로이드 씨...
와지 : 하하... 평소보다 까칠하군.
로이드 : 분명히 말할게ㅡ 노엘, 너는 약해졌어. 자기를 기만하지 않고, 그저 올바르게 있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야. 지금의 너를 상대로는... 군인이 아닌 나라도 이길 수 있어.
노엘 소위 : !?
티오 : 로, 로이드 씨?
랜디 : 이봐, 무슨...
로이드 : ㅡ무장은 자유. 나 혼자서 너를 상대한다. 네가 이긴다면 우리 전원을 체포해도 좋아. 그 대신ㅡ 내가 이기면 너는 내가 받아가겠어.
노엘 소위 : 어... 대, 대, 대체 그게 무슨...!?
로이드 :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거야. 네가, 너답게 있을 수 없는 장소에 계속 머물러 있으니... 같은 동료로서 더 이상 내버려 둘 수는 없어. 승부를 내자ㅡ 노엘 시커 소위!
노엘 소위 : 큭...!
랜디 : (어이어이...! 이래도 되는 거야!?)
티오 : (...황당하네요.)
리샤 : (...저기...)
와지 : (으음, 이거 뭐 이능력이나 그런 건가...?)
신랑 차이트 : (후후, 확실히 그럴지도.)
노엘 소위 : ㅡ좋습니다! 저도 지지 않겠습니다! 승부하죠! 로이드 배닝스 수사관!
로이드 : 그래, 덤벼 보라고!

로이드 : 하아... 하아... 내... 승리군.
노엘 소위 : ...큭... 으윽... 죄송합니다... 소냐 사령관님...
소냐의 목소리 : ㅡ사과할 필요 없어.
로이드 : 아...
노엘 소위 : 사, 사령관님...
랜디 : 으앗...!
신랑 차이트 : 흐음, 눈치채고 있었나.
소냐 사령관 : 너희들, 싸우는 소리가 위에까지 울렸다는 거 알아? 일단 사람들은 물러나게 해 두었지만.
로이드 : 죄, 죄송합니다...
티오 : ...오랜만에 뵙네요. 소냐 사령관님.
소냐 사령관 : 응, 정말 그렇네. 무슨 이유로 찾아왔는지는 짐작이 가긴 하지만... 일단 내 방에서 이야기를 해 보기로 할까.
(그 후, 로이드 일행은 눈에 띄지 않도록 사령관실까지 안내받아... 지금까지의 사정이나 경위를 포함한, [영의 지보] 에 관한 이야기까지 모든 것을 사령관 일행에게 털어놓았다.)
[사령관실]
노엘 소위 : 그, 그런 일이...
소냐 사령관 : 과연... 대통령 측의 이해 불가능한 행동도 이제야 이해가 되네.
랜디 : 그렇다는 건, 혹시?
로이드 : ...이쪽에 어느 정도 협력을 해주신다던가?
소냐 사령관 : 아쉽지만 그건 무리야. 경비대건, 국방군이건 [문민통제] 의 원칙은 변하지 않아.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크로스벨 독립군] 이 성립되고 대통령이라는 국가원수가 있는 이상... 우리 군인들이, 제멋대로 판단해서 무력을 행사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아.
로이드 : ...그렇습니까.
노엘 소위 : ......
랜디 : 하아, 정규군이란건 그런 부분이 엄격하네요.
와지 : 그러면 역시 서로 함께하는 건 무리겠네.

소냐 사령관 : 응, 그렇게 되겠네. ㅡ그렇지 않아도,아리오스 국방 장관은 우수해. 만일 벨가드 문의 부대가 그쪽에 협력한다고 해도... 그 사람이 이끄는 주력부대에 [반란군] 으로 찍혀 순식간에 진압되고 말거야.
티오 : 그렇습니까...
랜디 : 그 아저씨, 지휘관으로서도 유능한건가.
소냐 사령관 : 응, 세르게이의 예전 부하이지만, 역시 [검성] 이라 불릴 만큼 [이치] 에 통달해 있는 모양이야. 그 전력의 세련됨은... 동문의 사형인 리벨 왕국군 사령관, 카시우스 준장과도 통하는 것이 있어.
노엘 소위 : 하, 하지만...! 설령 아리오스 장관이 상대라도 탱그램 문의 더글러스 부사령관님과 협력한다면...!
소냐 사령관 : 어머, 노엘. 어째서 그들과 협력하는 걸 전제로 삼고 있는거야?
노엘 소위 : ...으...
티오 : 노엘 씨...
와지 : 하하, 아까 전의 대결이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네.
로이드 : ㅡ소냐 사령관님. 만일 예를 들어, 디터 대통령과 크로스벨 독립국의 [정당성] 이 흔들리는 경우... 국방군은 어떻게 대응할 겁니까?
노엘 소위 : 어...
리샤 : 그건...
소냐 사령관 : 후후, 그러네...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건의 진위가 확실히 밝혀질때 까지는 [신중하게 상황을 살펴본다] ...그렇게 행동하게 될지도 모르겠네.
노엘 소위 : ...!
와지 : 후후, 과연. 그렇게 되면, 어떻게 그 [정당성] 을 흔들리게 할 지가 관건이 된다는 거군.
로이드 : 그래... 이런 일은 엘리의 판단이 가장 정확할거라 생각하지만... 아마도 관건은, 맥도웰 의장님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티오 : 아...
랜디 : 아가씨의 할아버지 말인가...
리샤 : 확실히, 크로스벨 자치주의 대표 중 한사람이었지요?

로이드 : 그래, 다른 한 사람은 다름아닌 디터 시장님이었지만. 독립국 선언에 있어서 맥도웰 의장님의 의견 표출은 완전히 막혀있었다고 들었어. 그런 그 분의 의견이, 어떤 형태로든 국내외에 발표된다면...?
티오 : 대통령이나 독립국의 정당성이 약간이라도 흔들릴지 모른다...
노엘 소위 : 그렇게 되면 국방군도...!
소냐 사령관 : 후후... 좋은 걸 알아차렸네. 굳이 힌트를 줄 필요도 없었나 봐. ㅡ노엘 소위. 맥도웰 전 의장님은 미슐람에 있었던가?
노엘 소위 : 어... 아ㅡ 옛! 손녀인 엘리 양과 함께 영빈관내에 연금되어 있습니다!
소냐 사령관 : 흠, 미슐람의 경비는 확실히 [붉은 성좌] 의 부대가 맡고... 국방군의 부대는 상주하지 않고 있지?
노엘 소위 : 예, 그렇습니다.
로이드 : 소냐 사령관님...
소냐 사령관 : 어머, 나도 참. 그만 외부인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야. 지금 건 잊어버리도록.
티오 : 후훗...
랜디 : 하하... 과연 소냐 사령관님.
와지 : 시치미 떼는 모습이 상쾌해 보일 정도야.
소냐 사령관 : ㅡ그리고 노엘 소위. 아까 전의 대결 말인데, 너무 물렀다고 해도 할 말이 없어.
노엘 소위 : ...예.
소냐 사령관 : 그 벌로서, 당분간 무기한의 근신처분을 내린다. ㅡ대신, 크로스벨 경찰, 특무지원과로 재파견을 명한다.
노엘 소위 : 아...
소냐 사령관 : 자신의 어떤 면이 부족한지... 그리고, 크로스벨의 장래를 위해 자신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확실히 깨우치고 오도록.
노엘 소위 : 알겠습니다!
(그 후, 노엘은 짐을 싸서 로이드 일행과 같이 메르카바에 탑승했다. 그리고 맞이해준 프란은 말없이 노엘에게 안겨 눈물을 쏟아내었다... 노엘도 또한, 여동생을 달래면서도 눈가에 눈물을 머금고 있었다.)

[메르카바 9호기]
티오 : ㅡ미슐람 방면의 [틈새] 를 감지하였습니다. 프란 씨, 좌표를 보내겠습니다.
프란 : 흑, 훌쩍...
노엘 : 정말... 언제까지 울 거야? 모두가 놀릴 거라구.
로이드 : 하하, 괜찮아.
리샤 : 후훗... 뭔가 부럽네요.
프란 : 에헤헤... 죄송합니다. (타닥타닥...) ㅡ특정하였습니다! 미슐람 휴양지, 호텔 델피니아 부근... 그 호수욕장의 근처에요!
랜디 : 휘유, 굉장한 우연이네.
와지 : 후후, 이번엔 우아한 바캉스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말이지.
그레이스 : 어라, 혹시... 모두 같이 해변으로 놀러 간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로이드 : 네, 뭐...
티오 : 통상 회의가 끝난 뒤에 갔습니다.
그레이스 : 정말 너무하네. 그런 재미있는 이벤트에 어째서 나를 불러주지 않은 거야?
랜디 : 아니, 우리도 초대받은 입장이었어.
와지 :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 초대도 왠지 꿍꿍이가 있었던 거서 같지만 말이야.
리샤 : ...확실히.
로이드 : ...ㅡ어느 쪽이던, 다음 목적지가 정해졌어. [붉은 성좌] 의 부대가 경비하고 있는 듯한데... 노엘,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 알고 있어?
노엘 :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1개 중대는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인원수로 돌입하면 솔직히 승산은 없겠죠.
로이드 : 그런가...
랜디 : 어떻게든 양동으로 전력을 분산할 수 있다면...
리샤 : 그렇다면 여기는 제가ㅡ

신랑 차이트 : 아니, 여기는 내가 맡도록 하지. 원래의 모습이라면, 많은 전력을 유인할 수 있을 거다.
티오 : 차이트...?
로이드 : 그... 괜찮겠어?
신랑 차이트 : 나는 어디까지나 너희의 보조 역할을 할 셈이다. 너희가 동료를 모으고, 힘을 비축한 지금, 슬슬 조력은 불필요하겠지. 뭐, 마지막 대서비스라고 생각해주면 된다.
로이드 : 그런가...
티오 : 고마워요, 차이트.
랜디 : 그래, 진짜 고맙다.
와지 : 그렇다고 해도, 굉장히 힘겨운 전투가 될 것은 틀림없지만 말이지.
로이드 : 그래도 미슐람에는 의장님뿐만이 아니라 엘리도 있어. 철저히 준비를 해서... 어떻게든 두 사람을 해방시켜주자!
티오 : ...네!
랜디 : 오우!
노엘 : 알겠습니다!
(차이트가 파티에서 이탈하였습니다. 노엘이 파티에 가입하였습니다. 노엘이 S크래프트 [암드 포스] 를 습득했습니다.)
로이드 : (...이곳으로 내려간다면 곧바로 [붉은 성좌] 의 부대와 전투를 하게 되겠지. 보급도 할 수 없어... 준비는 확실하게 되어 있겠지?)
[휴양지 미슐람]
신랑 차이트 : 그럼, 나는 테마파크 쪽에서 실컷 날뛰고 오마. 내가 원래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신호로 틈을 봐서 저택에 침입하도록 해라.
로이드 : 알았어.
티오 : 차이트... 부디 조심하세요.
신랑 차이트 : 후후, 너희도 조심해라. 여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와지 : 하하, 믿음직스럽네.

랜디 : 좋아, 우리도 일단 호텔의 아케이드까지ㅡ
엽병1 : 저기 있다...!
엽병2 : 배닝스 일당이다!
랜디 : 칫... 벌써 발견됐나!
노엘 : 엽병 셋, 군용 마수 세 마리!
리샤 : 아무래도 상당한 정예인 듯합니다...!
로이드 : 공격 준비! 연계해서 격파하자!
랜디 : 오옷!
와지 : 그래!
티오 : 예!
리샤 : 넷!
노엘 : 네!
로이드 : 큭... 역시 버거워...!
랜디 : 최강 클래스의 녀석들이다! 전력으로 갈 수밖에 없어...!
티오 : 서두르죠...! 차이트의 양동이 시작될 겁니다.
로이드 : 그래, 아케이드로 가자! 분명 종업원은 전부, 피난해 있는 거지!?
노엘 : 네, 전투에 휘말릴 걱정은 없습니다!
와지 : 그러면 실컷 실력 행사를 할 수 있겠군...!
로이드 : 이건...!
티오 : 차이트의 양동입니다!
[미슐람 원더랜드]
엽병3 : 우오옷!?
엽병4 : 보고에 있었던 [신랑] 인가!
엽병5 : 기죽지 마라! 연계해서 사냥한다!
엽병들 : 예!
신랑 차이트 : 흠ㅡ 기세가 좋군. 그렇다면 나도 사양하지 않고 하도록 하지!

리샤 : 테마파크 쪽에서 전투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로이드 : 좋아, 이 틈에 아케이드를 빠져나간다!
노엘 : 옛썰!
[미슐람 아케이드]
엽병6 : 네놈들...!?
엽병7 : 랜돌프 대장...!
엽병8 : 큭... 괴물 쪽은 양동인가!?
랜디 : 뭐, 그런 거야.
로이드 : 미안하지만, 지나가겠다!
티오 : 그리고 차이트는 괴물이 아닙니다.
엽병7 : 큭... 달려들어라!
엽병8 : 전력을 다해 숨통을 끊어라!
로이드 : 큭, 새로운 군용 마수인가!?
랜디 : 붉은 사자다ㅡ 조심해!
엽병 잭스 : 칫, 설마 이딴 식으로 급습할 줄이야...!
랜디 : 잭스. 네가 거기에 있다는 건 너희가 마지막인 모양이군?
엽병 잭스 : ...맞아, 랜돌프 대장. 하지만 우리도 [붉은 성좌] 의 일원으로서 여기를 지나가게 할 수는 없다고! 전원, 정신 차려라! 여기를 지켜내지 못하면 부단장과 아가씨가 우리를 죽일 거다!
엽병9 : 알겠습니다!
엽병10 : 전력을 다해 격파해라!
로이드 : 바라던 바다!
리샤 : 아르크 앙 시엘에서 받은 빚,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엽병 잭스 : ...칫... 랜돌프 대장... 당신... 엽병단에 있었던 때보다 훨씬 강하잖아...
랜디 : 뭐, 지금의 직장에서 꽤 굴렀으니 말이야. 경험의 차이가 다르지, 경험의 차이가.
엽병 잭스 : 핫... 매일 전투에 쩔어 있는 우리보다 경험의 차이가 위라... 대체 무슨 직장인지 참... 조심... 하길... 이 안에는... 녀석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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