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

딸이 기분이 많이 상해서 집에 왔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기 절친이 자기가 아닌 다른친구랑만 놀아서 기분이 상했다는 것이었다. (아직 초등 저학년임)
기분이 좋지 않았겠다는 딸의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 한편으로는 '딸아이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주어야 할까?'하고 고민한 적이 있다.

"집착"이라는 것은 "어떤것에 쏠려있는 마음, 즉 어떤 것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이다.
내 것이기 때문에 잘해주기도 하지만, 내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하기도 한다.
내 것이기 때문에 나를 잘 따라야 한다.
언제나 내 것을 지켜야하기에 "집착"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 소유가 아닌 사랑하는 마음만이 나를 평온하게 만든다.

이렇게 설명을 해주었더니 확실히 이해한것 같아 보이진 않았지만, 딸아이의 속상한 마음은 누그려진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