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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촨극 (川劇)은 쓰촨 (四川), 충칭 (重庆), 구이저우 (贵州) 등지에서 성행한 지방극으로 중국의 명극이다. 이미 중국의 첫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됐고, 현재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음악이 울리자 무장모와 면사포를 쓰고 황룡포를 입은 사람이 무대 뒤에서 빠른 걸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몸매가 쭉쭉 뻗어 있고, 얼굴에 파란색 분장을 한 그의 모습은 매우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는 쥘부채를 들고 무대 위에서 질주하듯 싸움을 하는가 하면, 부채를 상하로 날리면서 마치 검을 내추리듯 춤을 추기도 했는데, 동작 하나하나에 정신력과 기력이 충만해 있었다. 보세요, 그가 뛰어오르고, 몸을 돌리고, 부채를 덮었다가 치우고, 얼굴이 빨갛게 변했어요! 정말 신기하다!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원래의 얼굴은 어딜 간 거야? 공연중간에서 대방아저씨는 또 한 학우를 불러 함께 공연하게 하면서 변검동작을 가르쳐주었다. 그 학생이 높이든 손을 한번 휘두르자 그는 갑자기 머리를 낮추었다.와! 또 달라졌어! 학생들은 열렬한 박수소리를 떠올렸다. 그후부터 그는 주먹질을 하면서 종이부채를 날리는듯했는데 사람들의 눈이 어지럽고 감탄이 자자했다. 얼굴분장은 더욱 어릿광대 같았고 금시 얼굴은 대성처럼 굳어졌고 머리를 숙이면 얼굴이 순식간에 용감무쌍한 장수로 변하며 머리를 한 번 흔들면 또 순식간에 얼굴이 붉어진 관우가 된다 …… 변화가 심해서 다음이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겠다? 퉁퉁 한곡이 끝난후 열두개의 얼굴을 바꿔서야 천극대가의 진면모가 드러났다.

이 대사는 성은 유 씨고, 이름은 대범하다. 불과 서른 안팎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해 그는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천극을 계승하는 길을 걸었다. 이어 대방아저씨는 우리에게 천극의 특기인'face'를 보여주었다. 그는 안색이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며, 변할 수 있어야 진짜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가 발을 들면, 손을 흔들면, 금계가 홀로 서 있고, 머리를 갑자기 낮추면, 또 흔들면,어? 실패했습니다. 다시 해봐! 야, 다시 파란색으로 변했다! 장내에서 우뢰와 같은 박수 소리가 생각났다. 대방 아저씨는 우리에게 얼굴을 돌리는이 특기는 그가 꼬박 6년 동안 연습했다고 알려주었다. 생각해보라, 6년이란 시간이다! 단지 성공률이 70%도 안되는이 동작을 만들기 위해서! 이것은 얼마나 큰 의지력과 결심이 필요한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고 견뎌야 하는가!

삼촌의 솜씨는 전통문화의 독특한 매력과 함께 무형문화에 대한 신세대의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중국의 모든 무형문화유산 (非非有文化) 대가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칭찬한다. 그들의 끈기와 침묵의 노력이 있었기에 중국의 무형문화가 전승되고 발전될수 있었다. 중국문명이 유구한 력사를 가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