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
지난 주말 한강 풍경입니다. 날씨가 적당히 선선했고 하늘이 참 멋졌죠. 덕분에 사람들도 많더군요. 많아도 너무 많아서 걱정스럽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런데 한없이 편하게 늘어져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좀 뜬금 없지만 저 사람들은 제대로 가을을 즐기는구나, 싶더군요.
날씨는 시원해지고 풀벌레들은 우는데, 저는 여전히 닥쳐오는 일 앞에서 조급하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더라구요. 있는 걱정, 없는 걱정 끌어 안고 풍경 앞에 앉아 있으니…
사실 누구나 삶을 책임지기 위해선 고단한 오늘을 살아가야 하죠. 세상 편하게 누워 있는 그 사람들도 모르긴 해도 세상살이 쉽다 할 사람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아니 그래서 쉴 수 있을 때 전력을 다해 쉬려는 거겠죠? 때마다 머릿속 창문을 시원하게 열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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