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다 가는 시간, 노래 추천

in SCT.암호화폐.Crypto3 years ago (edited)


다들 바쁘게 사는데, 맨날 혼자서 바쁜 척 하는 거 같아 초큼 민망하네요. 그래도 이번 주는 좀 바빴네요. 무거운 택배를 여럿 보내야 했거든요. 결국 오배송 한 건이 있었지만 ㅠ 아직까지는 더 연락이 없네요. 내일까지 잠잠해야 안정권에 들 텐데 말이죠.

보통 노동요로 어떤 걸 들으시나요? 일이니까 파이팅을 위해 템포도 빠르고 신나는 음악을 많이 들으시는 거 같은데, 저는 반대로 좀 처지는 걸 듣습니다. 귀가 좀 편안해지면 일할 때 도움되는 거 같아서요. (사실 제 취향이 원래 그렇습니다).

싱어송라이터인 강아솔씨의 음악입니다. 우연찮게 추천 받은 음악인데, 몇 번 듣다보니 트랙 전체를 무한 반복하는 절 보게 됐습니다. 대부분 잔잔하고 악기도 많지 않고 심플한 편입니다. 언제부턴가 화려한 사운드는 오래 못 듣겠더라구요. 피로감 같은 걸 느끼는지, 아무튼 좀 피하게 되더라구요.


노래를 들을 때 가사도 중요하게 여기는 편인데, 진솔하고 담담하게 적은 노래 가사가 참 마음에 들더군요. 멜로디는 그런 가사에 딱 들어맞구요. 나이를 조금씩 먹어서 그런지 남녀 사이의 사랑 노래 보다는 사는 노래가 더 와닿는 거 같은데요. 추천 곡은 '엄마'입니다.

  • 엄마


딸아 사랑하는 내 딸아
엄마는 늘 염려스럽고 미안한 마음이다
날씨가 추워 겨울이불을 보낸다

딸아 사랑하는 내 딸아
엄마는 늘 염려스럽고 미안한 마음이다
귤을 보내니 맛있게 먹거라

엄마는 늘 말씀하셨지 내게
엄마니까 모든 것 다 할 수 있다고
그런 엄마께 나는 말했지 그 말이
세상에서 제일 슬픈 말이라고

남들이 뛰라고 할 때
멈추지 말라고 할 때
엄마는 내 손을 잡고 잠시 쉬라 하셨지

남들이 참으라 할 때
견디라고 말할 때에
엄마는 안아주시며 잠시 울라 하셨지

다 갚지도 못할 빚만 쌓여가는구나


제주 출신이라 자연을 모티브로 한 노래도 제법 있는데요. 그중 하나를 추천드린다면,




섬, 나는 섬에 있네
아무도 찾지 못하는 섬
차가운 바람 매섭게 불어와도
그 어디에도 피할 곳 없네

섬, 나는 섬에 있네
아무도 닿지 못하는 섬
사나운 파도에 휩쓸려 온 이곳엔
누구도 모르는 내가 있네

돌보지 못하는 저마다의
마음이 있는 걸까
들여다볼수록
더욱 외로워져만 가는

모든 게 다 내 탓이라
말하는 것만 같아
이런 나를 나는 앓고
살아가야 될까

돌보지 못하는 저마다의
마음이 있는 걸까
들여다볼수록
더욱 외로워져만 가는

모든 게 다 내 탓이라
말하는 것만 같아

이런 나를 나는…


그리고 마지막 추천곡인데요. 이 곡은 엠비씨에서 했던 '너를 만났다' 나연이 편에서 OST로 삽입되면서 더 몰입하게 되네요. (물론 전 예고편도 못 봤습니다.. ㅠ)

  • DEAR



사랑하는 그대를 나 노래해요
우리의 사랑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언젠가 모두 사라지겠죠
그래서 나 노래해요

영원이라 믿는 노래로 그대를
영원이라 믿는 노래로 그대를



어떠신가요? 혹시 비슷한 취향(?) 있으신 분들, 좋은 음악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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