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5나노 반도체

5나노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 세계에서 5나노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회사는 TSMC와 삼성전자 2곳입니다. 최근애플에서 TSMC 5나노 공정의 58%를 싹쓸이하는 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퀄컴에서 25% 정도 점유하고 있어서 사실상 나머지 회사들은 TSMC 5나노 공정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엔비디아나 AMD도 5나노 공정이 필요한 상태인데요. 이 수요를 삼성전자가 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미 삼성전자를 이용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AMD도 어쩔 수 없이 삼성전자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AMD가 CPU의 강자인 인텔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이 TSMC의 공정 때문이었는데, 물량이 적은 AMD 입장에서는 아쉬운 상태이군요. 요즘 AMD CPU 물량이 딸린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TSMC로 부터 칩 공급이 원할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어도 매출이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좀 애매하기는 하지만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지금의 상황을 즐기고 있을 것 같습니다.

5나노 공정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 늘어날 예정이므로, 양사 모두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투자 규모에서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군요. TSMC는 올해에만 31조 원을 투자한다고 하는데, 삼성전자는 12조 원 정도라고 합니다. 반도체는 투자 규모에 비례하여 생산량이 늘어나므로, 앞으로도 두 회사의 격차는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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