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펀드 환매

3년 전 세액 공제 혜택의 꼬임에 넘어서 무려 3년 동안 환매를 할 수 없는 펀드에 별 생각없이 가입을 했었습니다. 평상시에는 펀드 수익률을 별로 신경쓰고 있지 않습니다만, 코로나가 창궐했던 작년 초에 열어본 펀드 수익률은 -20% 정도 찍혀있었습니다. 헐..

코로나 때문에 전세계 주식 시장이 일시적으로 폭락을 했던 시기이니 어쩔수가 없다고 위안을 했었습니다. 기관투자가들도 별수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펀드에 왜 가입하여야 하는가 하는 회의가 마구 들었었죠..

하지만.. 그 후 코스피가 엄청 오르고, 작년 올해 공모주 시장이 활황을 보여주며 이 펀드의 수익률도 좋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올 4월에 드디어 3년을 채웠습니다. 그동안 대어급 공모주가 몇 건 나와서인지 수익률이 20% 정도를 넘어섰더군요. 최저 -20%를 고려하면 1년 동안 40%가 오른 것입니다.

하지만 4월 이후에도 대어급 공모주가 많이 예정되어서 이 시점에 환매하기에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좀 더 지켜보기로 했었죠.

역시나 5월 이후에도 100% 상승하는 종목이 여러개 나오면서 펀드 수익률도 급등하였습니다.

요즘도 공모주에서는 소소하게 수익이 나기는 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다른 코스닥 종목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서 오늘 환매 신청을 하였습니다.

3년 6개월 동안 펀드에 가입하여 총 40% 정도 수익이 났습니다.

40% 숫자로 보면 크게 보이지만 3년으로 나눠서 연 수익률을 보면 11% 정도 나옵니다. anchor가 연 20% 나오는 걸 생각해보면.. 앞으로 펀드 메니저들 모두 짐싸고 집으로 가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