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선물 가격이 -로 가는 경우도
오늘 새벽 WTI 5월 물 선물 가격이 -로 갔었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가격은 쉽지 않은데, 원유의 특성을 알아보니 그럴 수도 있겠더군요.
원자재 선물거래란 미래 특정 시점에 해당 원자재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거래를 하는데요. 만약 인수를 원하지 않으면 청산(매도)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매수 수요보다 청산 수요가 지나치게 많다면 -도 갈 수 있다고 합니다. - 가격에도 파는 이유는 현물을 인수하는데 드는 비용보다 - 가격에 파는 것이 더 이익이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WTI 원유 매수자들의 절차가 어떤지 알아보았습니다.
특정 월이 만기가 되면 WTI 매수자들은 원유 현물을 인수하여야 합니다. 장소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Cushing)이라는 도시라고 합니다. 원유 현물을 인수한 사람은 원유를 저장할 창고가 필요할텐데요.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 용량은 7600만배럴이며 4월 17일 기준 재고 규모는 610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즉 5월 물 만기가 되는 시점에는 원유를 인수해도 저장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매수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선물 가격이 -로 진입을 하자, 국내 몇몇 HTS에서 주문이 들어가지 않는 오류가 생겼다고 합니다. 개발자들이 혹은 개발 스펙상 선물 가격이 -로 갈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거죠. 주문 오류가 발생하면 그 이후 손실은 증권사가 보상을 해 주기 때문에 그 나마 다행입니다.
선물 거래가 무섭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까지 가는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했을 겁니다. 따라서 1불 혹은 0.5불까지 갔을 때 몰빵한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걱정이 많이 되는군요.
올해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 피가되고 살이되겠지요.
JCAR 4월 구독보팅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세요.
별일 다 보네요 마이너스라니...
살다보니 정말 별일이 다 있네요.ㅋㅋ
Crazy times. Buy o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