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놀이터에 온 귀여운 꼬마 손님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동안 쿠웨이트 학생들은 몇 달 동안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았습니다.
유치원생 아가들 역시 집에서만 지내다가 요즘에야 유치원에 등원을 하는 모습을 봅니다.

쇼핑몰에 있는 실내놀이터에 단체로 놀러 오신(?) 꼬마 손님들을 쇼핑몰 입구에서 보았습니다.

선생님들의 안내에 따라 삐뚤삐뚤 줄을 맞추어 가는 어린이들 모습이 너무 귀여워 핸드폰을 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앞 사람 어깨에 손을 얹고 앞 사람과 떨어지지 않으려 열심히 행진을 하는 그 진지함에 저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꼬마들을 따라온 유모들 모습도 많이 보이구요.
선생님들은 중동 전통 의상인 아바야를 입었습니다.

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즈음에는 길을 가다 만나는 작은 어린이들이 마냥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매장에서 작은 아가들 옷이나 신발 등을 진열해 놓은 것을 보면 그 앙증맞음에 절로 미소가 나오는데요.

친구들은 이런 저를 보고 할머니가 될 준비를 하는 것 이라고 합니다. ㅠㅠ~
아이들은 귀엽고 순수해서 좋지만 내가 할머니가 되는 건 별로 인데요.

할머니는 되기 싫지만 손주가 생기면 정말 잘해줄 것 같은 이 느낌은 뭔 이율 배반적 인 사고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