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하이패스 배터리 교체

안녕하세요 @realmankwon입니다.

운전을 하던 중에 갑자기 하이패스가 뚝 떨어졌습니다.
결혼하기 전에 아내가 사준 하이패스인데 당시에는 획기적인 것이었습니다.
태양열충전기에 꽂아서 무선으로 사용하는 방식인지라 별도의 전기 배선을 할 필요가 없었고 삼성에서 서비스를 해 주었기 때문에 더욱더 신뢰가 갔던 기기였습니다.

그런 녀석이 왜 갑자기 떨어졌을까 싶어서 봤더니 배가 불룩해져 있었습니다.
배터리 수명이 다 되어서 부풀어 오른 것이죠.

자세히보니 플라스틱까지 깨져 있더군요.

그래서 바로 3.7V 리튤폴리머 전지를 구입했습니다.
사실 몇년전에도 배터리를 교체해 본 적이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바로 지를 수 있었습니다.
아내가 사 준 것이기에 못 쓰게 될때까지 고쳐서 쓸려고 합니다.

배송비까지 포함하니 6천원 정도 되는군요.
주문하고 어제 배터리가 도착하여 바로 교체에 들어갔습니다.
아래에서 나사 2개를 풀고 양쪽에 가이드를 풀면 나사가 보이는데 4개를 다 풀어주면 다음과 같이 분리가 됩니다.

이후 보이는 나사 4개를 다시 풀어주면 배터리가 보입니다.

심하게 부풀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성능이 더 좋은 새 배터리를 확인합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커넥터 부분의 크기가 다르군요....ㅜㅜ

구입할때 왜 저 부분을 강조했는지 이제사 알겠습니다.

그렇다고 반품할 수도 없습니다.
이때 선을 뽑았었거든요....ㅜㅜ
그래서 소켓없이 접지가 되도록 변형하고 합선이 되지 않도록 절연테이프로 마감을 하였습니다.
버튼을 눌러보니 잘 동작하는군요... ㅎ

아주 잘 조립이 되었습니다. ㅎ

그리고 역순으로 나사를 조여주니 앞으로 5년은 거뜬히 더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년이 지나면 하이패스가 아니라 차를 바꿀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암튼 오늘 죽은 하이패스를 살려서 칭찬 한바가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