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산책

안녕하세요 @realmankwon입니다.

오늘은 모처럼 오랜시간 긴거리를 걸었습니다.

거의 4시간 정도를 걸었고 거리는 무려 14.55km
지인 가족과 함께 걸었는데 아이들이 힘들긴 했지만 잘 따라주었네요.
어른들끼리 걸었으면 좀 더 빠른 시간 안에 걸을 수 있었겠지만 아이들과 여유롭게 걸어야 되기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특히나 올라갈때가 오후 2시 40분이었는데 해가 아주 쨍쨍하게 내리 비치더군요 ㅎ
아이들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지만 그래도 신이 났는지 연신 뛰어다녔습니다.
길가에 핀 민들레 꽃도 보고 징검다리도 건너고 술레잡기도 하고 재미있게 올라오던구요.

어른들은 아이들이 잘 오는지 쳐다보면서 길가에 섰다가 아이들이 챙기고 힘들어 하면 쉬었다가 가져온 간식도 먹으면서 결국은 목표점까지 도달했습니다.
계곡 중턱에 자리잡은 대나무숲에 자연 놀이터를 만들어놔서 아이들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바로 앞에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어서 더위를 식힐겸 들어가 시원한 커피 한잔씩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내려왔네요.

내려올때는 1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랜시간 걸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걸으니 그리 힘들지도 지겹지도 않더군요.
요즘 이래저래 힘든 시기지만 역시나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힘을 내어 이겨낼 수 있을 듯 합니다.
힘든 시기에 서로를 챙기면서 관심을 가지면서!!

막바지! 끝까지 잘 이겨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