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 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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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년 갑신년. 박영효가 나라의 형세가 위태롭고 어지러운 것이 걱정스러워 나라를 혁신하고 국민을 개명시키고자 준수한 청년 70여 명을 선발해 외국 유학을 보내려 했는데, 아버지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슬프구나. 간신배들이 박영효가 반역을 저지른다며 모함해, 병사를 보내어 그를 잡으려 했다. 그는 일본으로 피신했고, 동지와 학생들은 죽임을 당하거나 귀양을 갔다. 아버지는 몸을 피해 고향으로 돌아와 숨어 살며 할아버지와 의논했다.

“나랏일이 날로 잘못되어 가니 부귀공명은 바랄 것이 못 됩니다.”

이어 가족에게 말했다.

“산중으로 들어가 밭이나 갈고 고기나 낚으며 세상을 마치는 것만 같지 못하다.”

살림을 모두 정리하고 80여 명이나 되는 대가족을 이끌고 신천군 청계동 산속으로 이사를 갔다. 지형은 험준하지만 논밭이 갖추어 있고 경치가 아름다워 별천지라 할 만했다.

조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사당에 들어가 8, 9년 동안 학문을 익혔다. 열네 살이 되던 무렵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나는 애통한 나머지 병을 앓다가 반년이 지난 뒤에야 몸을 추슬렀다.


자세한 내용은 책 <안중근의 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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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배들이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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