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가 처음입니다


ISBN : 9791160022803

이 책은 부동산 왕초보에게 딱 어울리는 책입니다. 부동산이 무언지 기초라고 할 수 있죠. 투자 안내서라기 보다는 부동산에 대한 기초 지식이 담긴 책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도 부동산에 관심 좀 가져볼까?’라는 생각을 가진 분에게 딱 어울리는 책이죠.

지금도 부동산에 그닥 관심 있는 건 아니지만, 예전엔 부동산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삶을 리셋하고 월세를 살다가 전세로 옮길 때였습니다. 인천은 집값이 엄청 싸더군요. 그러니까 7~8년 전 일이네요. 전세를 얻으려고 부동산을 돌고 도는데,,, 월세만 있지 전세는 없더군요. 그 땐 전세가 없고 다들 월세만 내놓던 시절입니다. 월세가 돈이 되던 시절이죠. 부동산 아저씨가 하는 말이 그냥 집을 사는 게 어떻겠냐고 묻더군요. 저는 집을 사려면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고 세금도 들어가고 매우 어려운 일인 줄 알았습니다. 집을 살 돈은 안 된다고 하자, 싸다며 하나 보기만 하라며 한 빌라로 저를 안내하더군요. 반지하 포함 4층짜리 빌라였나 했고, 매물은 2층이었습니다. 방3개에 화장실 2개이고 거실도 작지 않은데 6천이라더군요. 엥? 매매가가 6천? 이렇게 쌀 수가 있나 싶었지요. 인천이 싸다고만 들었지 이정도 일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4천에 방 2개 전세를 얻었습니다.

그러다 아내와 아들이 생기고 더 넓은 집으로 가려고 전세를 알아보던 중… 갑자기 아내가 매매를 보고 다니는 겁니다. 저는 ‘집을 사려고? 무슨 돈으로?’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놔뒀습니다. 교회 앞으로 이사 간다는 아내의 말에, 무언가 하나님의 뜻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갑자기 퇴근길에 부동산 계약을 하고,,, 교회와 가까운 집을 샀습니다. 제 일생의 첫 집이었죠.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가져본 첫 집. 1.4억이었죠. 여기서 1억은 대출이었습니다. ㅎㅎㅎㅎㅎ

말이 제 집이지, 은행 집이고 이자는 월세인 개념이었던 거죠. 그래도 집이 넓어져서 좋았습니다. 그 집을 1.9억에 팔았습니다. 딱 5년만에요. 1년 1천씩 오른 것이죠. 30년 분할상환을 했는데, 1년에 1천도 내지 않았으니 많이 남기고 판 것이지요. 그리고 지금의 집으로 지난달에 이사 왔습니다.

지금 집은 이사 온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이미 5천이 올랐습니다. 물론 팔아야 오른 거지 옆 집 올랐다고 내 집도 오른 건 아니지만 기분은 좋더군요. 집 잘 골랐다는 생각도 들고요. 계약을 1월이었나 2월이었나 했기에,,, 계약금 내고 이사 들어가기 전에 이미 3천이 올랐고, 이사 들어오고 2천이 오른 겁니다. 집값이 갑자기 막 뛰니까 집주인이 계약 파기할까봐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모릅니다.

아~~~ 이게 부동산이라는 거구나. 아~~~ 싶더군요. 그러니까 실거주 목적의 집은 무조건 아파트를 사야 하는 것이더군요. 아마 6천짜리 빌라 샀으면 5천이 오르진 않았을 겁니다. 1.4억짜리 아파트를 샀으니 5천이 오른 것이죠. 6천짜리 빌라를 샀으면 빚이 2천이었겠지만 빚 1억 지고 이자를 냈어도 오히려 이득인 것이죠. 요즘 금리가 그 정도로 낮다는 겁니다. 금리가 낮으니 지금 집은 1.9억이 빚인데도 이자 그까이꺼…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 월세 살이 할 땐 길거리 어디에나 빼곡히 차있는 아파트를 보며 ‘세상에 아파트가 이리도 많은데 왜 내 집은 없지?’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왜 없었을까요? 대출을 안 받아서 없던 겁니다. 대출을 1천 받아서 월세 보증금을 냈으니 월세살이가 전부였던 것이죠. 대출을 1억 받아서 이자로 냈으면 1억짜리 집이 있을 텐데 말입니다. 물론 1억으로 아파트를 사긴 힘들지만요. 아무튼, 말이 그렇다는 겁니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있듯,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은 건물주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장사해야 건물주 좋은 일만 하는 것이죠. 저는 전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전세 살아봐야 집주인만 좋은일 시키는 겁니다. 집주인은 갭투자로 돈벌고 있고, 세입자는 그걸 도와주고 있는 것이죠. 이처럼 우리나라는 무주택자와 유주택자의 갈등과 간격이 단순한 빈부격차를 넘어 계급론으로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동산에 대해 알아야 하고, 부동산에 대한 개념이 깨져야 합니다. 요즘처럼 금리가 싼 경우엔 ‘집은 원래 빚내서 사는 것’이고 갚다 보면 집값은 오르게 돼 있는 것이죠. 글로벌 금리는 앞으로 더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더 큽니다. 우리나라 금리도 앞으로 더 내릴 거라는 겁니다. 올리긴 힘들고 내리긴 쉬울 겁니다. 이처럼 금리가 쌀 땐 집이 가장 좋은 자산임엔 분명해 보입니다. 이 책은 부동산에 대한 배경지식이 될 것이기 때문에 미리 읽어둔다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더 넓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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