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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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이 끝나가네요.
5월에 너무 많은 행사를 모아놓으니 힘든 분들 많으시죠?

우리 집엔 유독 5월에 행사가 많아요.
4월말부터 오월까지 남편 생일, 아들 생일, 내 생일, 엄마 생신, 아버지 생신, 어린이날, 어버이날, 올케 생일, 조카 생일, 또.....암튼 거의 모든 기념일이 5월에 있어요.

그래서 5월에는 그 모든 것을 다 챙기기가 쉽지 않아서 대표로 두번 정도 챙기곤 하죠. 몰아서.

그래서 어버이날을 따로 챙기는 것 없이 지나가곤 했어요.

올해는 아직 모이지를 못해서 어버이날도 그냥 지나가기가 그렇더라구요.
꽃바구니를 보내고 오늘 카톡으로 두분께 쑥스러운 말을 보냈습니다.

우리 세대가 좀 그렇잖아요.
부모님께 사랑한다 말 하고 자란 세대가 아니고 듣고 자란 세대로 아니고.
너무 쑥스럽지요.
그래서 카톡 카드로 대신하고 쑥스러워 하고 있는데,

아들이 카톡 카드를 보냈네요.
낳아주고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별것 아닌 카드지만 그래도 그냥 마음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아, 우리 부모님도 좋아하시겠지?

형식적이더라도 받고 기뻐하시겠지?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자고 하는 것에 반대하는 분들 엄청 많으시더라구요.
그건 저도 반대입니다.

마음만 있으면 주말에 뵈어도 되니까요.
어버이날 뭐 꼭 그 날만 날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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