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아이돌들이 뜨고 나서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종종 부모님들에게 집을 사주곤 하죠.
그런 기사를 읽었을 때, 그냥 효자구나...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어제 딸과의 대화에서 재미있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부모님께 집을 사주면 증여세 같은걸 내는데, 그 액수가 엄청나잖아요. 그냥 그 집에 살게 하면 되는데 왜 굳이 명의를 바꾸느냐고 딸이 물어보네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분이라 잠깐 생각해보니,집이 없는 부모일 경우 집이란게 엄청나게 큰 의미이기 때문에 큰 선물의 의미일거라는 생각이 들구요. (사실 무주택이었는데 자녀가 성공해서 집을 선물하면 얼마나 기쁘겠어요?)

그런데 딸이 물어본 건 그 부모가 괜찮게 사는 경우였어요. 이미 집도 있고 잘 사는 경우인데 왜 아파트를 사줬을까? 세금도 많이 내야하는데 그냥 살게 해도 똑같지 않냐는 질문이었어요.

생각해보니 집을 증여할때도 세금을 내야하고 그 부모가 죽고나면 또 상속을 받아야하는데 그러면 또 상속세 내야하고, 뭐 그런 문제가 있더라구요.

아마도 화끈하게 효도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그 정도 세금도 별로 아깝지 않을 정도의 자산, 그보다 더 큰 것은 세금 같은건 당연히 내야한다는 마인드,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