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

'환승연애' 제목만 듣고 드라마인줄 알았는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다.

딸이 친구들 만나면 다 이 프로그램 이야기를 해서 자기도 봐야 대화가 되겠다고 보기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같이 옆에서 몇 편을 봤는데 생각보다 몰입도가 높다.

전 애인과 방송에 나온다는 설정부터 나이 든 사람 감성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얼굴 알리기 홍보용으로 나온 사람이 반은 넘을테고,나머지는 모르겠네.

여자 출연자들이 눈물을 보이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본인들도 나오기 전에 본인들이 이럴 것이라 생각 못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쿨하게 새로운 사랑을 만날거라 생각했겠지. 자기 얼굴도 알리고.

본인의 흔들리는 모습과 눈물까지 모두 보여야 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 사람들의 멘탈이 정말 대단하다.

초반에는 다들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고 나온거라 생각했는데 계속 볼수록 전 애인을 못 잊어 하는 사람이 많아서 의외였다.
다들 좋게 헤어져서 그런가보다. 그러니 나왔겠지.

연애는 참 어렵다.

(민재님이 하는 타코집이 대박 났다는걸 보니 홍보효과는 확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