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릿빠릿

오늘 지방에 택배 보낼 것이 있어서 편의점 택배를 이용했어요.
예전에 이용해 본 적이 있어서 바로 택배를 들고 갔죠.
(주머니에 돋보기를 가지고.....음...)

어느 날 부터 돋보기를 쓰지 않으면 잘 안보이는 글자가 많아서 밖에 갈 때도 항상 챙기게 됩니다.
특히 주소의 숫자 같은 것은 실수 하면 안되니 더더욱 챙겼지요.

그런데 막상 돋보기를 꺼내 쓸려니 부끄러운 겁니다.
부끄러운 나 자신이 황당하긴 했어요.
누가 본다고...ㅠㅠ

이 나이에 이렇게 남의 시선에서 아직도 못 벗어나다니.
당당하게 살아야 하는데 말이죠.

오늘따라 눈이 맑은지 글자가 잘 보여서 결국은 돋보기를 꺼내지 않고 주소를 모두 입력하고 택배를 잘 보냈습니다. 기계에 글자도 제법 크더라구요.
카톡창에 주소도 이미 제가 글자를 키워놔서 크고...

(할매폰...이구나. 제 폰 보고 많이 놀리더라구요.
글자가 왜이리 크냐고ㅋㅋㅋㅋㅋ아놔...니들도 늙는다.)

물론 빠릿빠릿하게 입력하진 못하고 뜨듬뜨듬.....

오늘따라 나이가 의식되고 세월이 야속하더이다.

가는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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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방에 택배 보낼 것이 있어서 편의점 택배를 이용했어요.

어! 이상하다... 주소 알려드린적이 없는데.... ㅋㅋㅋㅋ
돋보기... 누나도 세월을 어쩔수 없군요!! ㅠㅠ

ㅋㅋㅋㅋ독거님도 곧입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님.ㅋㅋㅋㅋㅋ

ㅠㅠ 누나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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