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쉼표 : 동물과 인간수업

인간을 고등동물 사회적 동물이라고 칭하게 된 것은 고유의 사고능력과 통제 능력에 상당부분 기인한 것 같습니다. 일련의 춤천지와 노래방 그리고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을 띄엄띄엄 다 보고나니 더욱 그런생각이 드네요.

굳이 요즘처럼 집단 감염의 가능성이 있는 혹은 본인이 진원지가 될 수 있는 클럽/노래방에 가야 했느냐는 질문에 한 20대가 이리 답했다고 합니다. 오늘 충분히 즐기지 못해서 갑자기 사고로 내일 죽을경우 누가 보상해줄수 있나.

본인이 퍼트릴수 있는 피해에 대한 생각은 배제한체 오로지 단선적 생각만 하는것에 대한 어이없음과 더불어, 아 이래서 자제력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주말의 들썩임과 묘한 흥분의 즐거운 유혹에 자제가 안된 참사.

동시에 넷플릭스 인간수업도 불편한 소재였지만 흥미로운 지점도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돈, 누군가에게는 존재의 이유라는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경계감 없이 끝도 없이 달려가는 은밀한 폭주기관차들의 탈선과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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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감각/사고능력만 비대하고 통제능력이 뒷받침 안될 때, 사람이라는 동물에 의한 사건/사고의 규모는 더욱 커지고 참담해지는 것 같습니다. 욕망의 충족을 위해서 주변을 둘러보지 않거나 한 타이밍을 참지 못하는 조급함의 결말.

그리고 이는 인간외에 일반적인 동물들에게는 때로는 당연하고 보편적인 삶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욕망에 따른 이끌림과 행동들. 그럼에도 그들도 먹이를 잡기위해서는 기다리기도 하고 새생명의 잉태를 위해 쉬기도 하지요.

인간이 두손과 머리와 도구를 쓰게되어 다른 동/식물들에 비해 지구에서는 먹이사슬의 구조상 상위층에 위치하고 있지만, 인간 내부에서도 사고능력과 더불어 통제/실행능력이 조화롭게 있는가에 따라 생존과 번영이 좌우.

이는 투자와 삶에 공히 적용되는 것도 같습니다. 소신과 절제, 노력과 인내, 집중과 균형은 어려운 철학책에서 뿐 아니라 이태원과 영화 그리고 보편적인 삶 최측근에 위치한 난제이자 보물상자이기에 고이고이 품고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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