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관점 : 3세대 Defi의 과제와 미래

Defi 토큰의 급격한 가격상승과 조정이 연이어 오면서, 시장의 관심과 우려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투자자 니즈와 돈이 맞물린 흐름상, 단순 폰지사기나 투기로만 볼 수 없는 측면이 내재해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킬러댑은 암호화폐 그자체가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다시말하자면 암호화폐의 교환과 사용 그리고 유동성을 원활하게 공급해주는 금융 댑.

자본주의 꽃을 활짝 피우는데 있어 뱅크와 신용창출 그리고 주식시장의 역할을 돈놓고 돈먹기만으로 치부할 수 없듯이, 막강한 변동성을 인정하더라도 자본의 조달과 운용 그리고 배치라는 측면에서 화폐는 그 역할을 하였습니다.

현재 Defi의 기능은 단순 예대마진 차이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각각의 암호화폐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 앞으로도 만들어낼지에 대한 불안함은, 급격한 가격변동성과 이어져 가치의 측정/교환/상거래에 장애물.

DEFI댑.png
출처:Dapp.com

제가 경험하고, 옆분과 토론하며 파악한 Defi 참여자의 심리적 동인과 3세대 디파이의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홀딩하면서 유동성 + 이익 확보

손실실현을 이연하거나 추가이익을 기대하기에 암호화폐를 팔지 않고, 생활 자금을 융통하는 소극적 차입자(Borrower)와, 공격적으로 포지션을 강화하기 위해 레버리지를 저렴한 비용으로 구축하려는 적극적 수요가 있습니다.

이는 장기 홀더이면서 예금이자로 패시브인컴을 늘리기 위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예금자(Lender)와 만나면서 시장을 형성합니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동기가 만나, 담보 화폐를 제공하고 고정성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한 이더기반 Maker의 1달러 가치의 Dai가 나왔습니다. MKR 토큰은 이자지급과 담보율 결정의 유틸리티와 생태계 의결권으로 역할.

2. 생태계 참여로 인한 이익분배

최근 단기간에 1조원 이상의 예금을 모으며 MKR를 제친 컴파운드는 대출을 위한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별도로 생성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선택된 암호화폐를 예금하고 대출하든 생태계 공급자/수요자의 역할을 수행한 기여도(금액)에 비례해 COMP토큰을 지급하며 활동을 촉진하는 구조를 선택했습니다. 담보율은 0~75%까지 화폐별 결정.

이는, 참여자들이 보다 적극적인 예금과 대출활동을 일으키는 동인으로 작동하였고, COMP는 컴파운드 프로토콜의 담보율/담보토큰의 종류/발행속도 등의 의결권을 결정하는 권한과 이익분배의 이점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디파이성장과한계.png
출처:Defipulse


# 1세대/2세대 Defi의 문제점과 과제

다만, 이더기반의 Maker와 Comp는 모두 두가지 큰 약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가스비용과 가격급락시 커뮤니티 참여자들에게 청산위험이 과중하게 전이될수 있는 시스템 설계입니다. 이더리움/생태계의 약점이 내재

자산별로 예금하고 대출하고 상환하는 각각의 과정에 모두 Eth를 지급해야하는 가스비용은 트래픽이 몰릴경우 그 비용이 급증하며, 참여자들에게 과중한 비용부담을 지웁니다. 100만원 예금/대출 실행에 3만원 비용지급 넌센스.

더구나, 2020년 3월 12일과 같은 블랙스완의 가격급락시 가격피드값을 불러오고 담보청산을 실행해야하는 과정 자체에, 오히려 스마트컨트랙트의 장점이 거부/희석되는 정체현상이 실제로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누군가는 과감한 트랜잭션 비용으로 경매방식을 통해 담보자산을 저렴하게 획득했고, 느린 가격반영으로 인해 적시에 대출/상환 구조가 이루어지지 않기도 했습니다.

특히, 탈중앙의 형태만 빌렸을 뿐 실은 극소수 초기투자자들이 의결권을 지닌채 담보자산의 과중청산/이익분배의 독점/오버행 이슈 등이 겹치며, 또다른 한탕구조에 지나지 않는 것이냐는 아쉬울 수 있는 비판까지.

예를들어 대규모 초기 투자자금이 있고, 이를 프로젝트 초기 지분투자에 실은 뒤 토큰 확보, 이어서 자기자금 중심으로 예금/대출 왕복달리기로 1조원까지 프로젝트 예수금을 키운 뒤 토큰판매/이익만 빼먹는 구조도 가능한 상황

매스어답션의 확장성과 시스템 불안정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이더리움 Defi의 난제. 그리고 팀이익 귀속과 프로젝트의 투명성 및 금융공학적 청산 설계의 불안함이 내재한 모습이 Defi의 현재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comp.png
출처: COMPOUND


# 3세대 Defi의 지향점

비용과 시스템의 문제점이 해결된다면, 사실 Defi의 미래는 구경제권의 부동자금 상당수를 흡수할 잠재력이 있을 만큼 강력합니다. 암호화폐 투자자는 물론 저금리와 무한 발행의 불안함을 지닌 기존화폐의 유입가능성을 높이며.

이에 EOS 프로젝트들이 일부는 벌써 작동, 일부는 준비 중입니다. EOSDT의 이퀄리브리움과 VIGOR/VIG의 비고르 프로젝트는 각각 가격피드의 오라클 구조 및 멀티댑과의 협업, 정교한 금융공학을 내세우며,

ETH 중심의 Defi시장을 EOS로 도전할 꿈을 꾸고 있습니다. 베이스 체인의 우수성과 설계의 구조적 우위 장착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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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quilibrium

EOS풀의 REX/보상 분배 구조로 이율을 높인 1달러 EOSDT + 청산시 15%의 패널티와 유틸리티 NUT의 이퀄리브리움. 예금대출자 구조에 보험 및 청산이연/부실채권 인수권/명성별 이자율 차등화를 더한 1달러 VIGOR+VIG 비고르.

각각 EOSDT와 VIGOR라는 스테이블 코인을 기반으로 저렴한 비용의 차입과 높은 이익의 리워드를 참여자에게 지급하겠다는 포부와,

스트레스 테스트를 이겨내고 오히려 이를 이용해 자체 토큰의 가치를 높이는 구조를 설계하겠다는 야심이 엿보입니다. EOS는 물론 ETH와 BTC 그리고 BNB와 TRX 등의 다양한 계열들을 저렴하고 빠르게 연결할 비전.

비고르.png
출처:Vigor

그럼에도, EOS역시 CPU/RAM/REX 부족과 정체로 혼란을 겪은 이력이 있는 바, 그들의 목표만큼 완벽하게 대비되었다고 단정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다만, 진보할 가능성은 남겨둔채 새로운 가치창출에 도전하는 과정.

사실, 이용자 입장에서는 기왕 홀딩할 것이라면 이자도 많이 주고, 저렴하게 대출도 되고, 혹시 청산당해도 손실 제한가능하고, 생태계 활동에 참여만해도 정당한 이익이 원활히 분배된다면 Defi용어는 몰라도 댑은 쓸 여지가 충분.

초기 금융과 인터넷이 느리고 답답해도 가능성을 인정받는 가운데 다양한 기능이 부가되면서 발전했듯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도 스캠과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며 새로운 길을 가는 길목인 것 같습니다.

신뢰높은 상업은행의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위험차등의 투자은행의 길목까지 블록체인은 도전할 것이고, 이더 코딩한계를 극복하겠다며 마케팅하지만 도박댑 중심의 트론과 여러모로 아쉬운 스팀으로서는 방향을 잘잡아야할 시점.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대. 설레임과 두려움을 함께하며 이겨내는 멋진 2020년과 미래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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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탈중앙의 형태만 빌렸을 뿐 실은 극소수 초기투자자들이 의결권을 지닌채 담보자산의 과중청산/이익분배의 독점/오버행 이슈 등이 겹치며, 또다른 한탕구조에 지나지 않는 것이냐는 아쉬울 수 있는 비판까지.

스팀잇에서도
겪어왔던 일이라서
남일 같지 않네요

네~ 기업에서나 프로젝트에서나 사실 이름만 바뀌고 비슷한 현상은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서서히 나아지는 사례들도 나오기를 바래봅니다.

와.... 분석 한번 제대로 하셨네요..!!! 감동받고 갑니다.!!

저도 디파이 한두개쯤은 투자를 해놔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연님은 이미 투자를 하셨겠지요??

뭐가 제일 끌리시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ㅎㅎ

아이구 말씀에 제가 감사합니다~ 늘 그렇듯 옆분 도움을 받은게 많아서.. 디파이 관련 투자는 운좋게 조금씩은 해놓았는데요 지금은 실적대비 가격부담은 높은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성장가능성이 높아보여서 꾸준히 관심에 두려 합니다. 요즘은 이오스 프로젝트들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SCT팀이 트론+스팀에서도 만드시리라 기대합니다. 편안한 휴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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