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제주 한달 재택 #11] 어쩌다 마주친 퍼시픽 리솜, 더 클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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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리 보말 칼국수, 천제연 폭포, 스타벅스 중문점을 거치고 나니 딱히 갈 데가 없어 그냥 정처 없이 걸었습니다. 딱히 정해진 여행지가 없었고, 중문은 조용하고 깨끗하고 볼거리가 많아 걸어 다니기만 해도 기분이가 좋았죠~ 걷다가 불쑥불쑥 보이는 바다에 놀라고, 걷다가 날 좋은 하늘에 감탄하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여행지로 와 있답니다. ㅎㅎ

👆 천제2교에서 바라본 바다가 너무 예뻐 무작정 바다를 향해 걷습니다.

👆 나중에야 알게 됐지만 여기는 퍼시픽 리솜 앞 올레길입니다. 사랑하는 여인과 나란히 앉아보고 싶... ㅠ (#그만가자#사진만찍자)

👆 오~~~ 저기가 중문색달해수욕장인가? 별로 커 보이지는 않지만 일단 그쪽으로 가볼까요?

👆 여기도 걸을 당시 퍼시픽 리솜인 걸 몰랐네요~ 알았으면 좀 들렀을 텐데...

👆 뉘엿뉘엿 지고 있는 해를 보면서 알찬 하루에 뿌듯해하는 사이 어딘가에 도착하는데...

👆 여기는 뭔데 사람이 많지? 여기까지 오는 길은 한적해서 적응 안 됐는데 여기는 뭔데 사람이 이렇게 많지?
제주는 신기할 정도로 길에 사람이 안 보이다가도 음식점이나 카페에 가면 사람이 보이는 기이한 현상이 있습니다.
뭐튼 지도를 열어보니 더클리프라는 곳에 왔네요~ ㅎㅎ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마치 계획한 것처럼 침착하게 한 번 둘러봅니다.

👆 야외 카페인가?

👆 아니면, 캠핑장인가?

👆 그것도 아니면 펍인가?

👆 가운데 저 봉은 뭐...? 여기 도대체 정체가 뭐지?

👆 뭐가 됐는 분위기 하나는 좋네요~ 바다 보며 음료 마시는 사람들, 누워 자는 사람들, 아이들과 같이 수다 떠는 사람들로 가득 차서 분위기가 더 좋아 보입니다. 저도 음료 하나 들고 자리 잡고 싶지만 커피는 스똴벅스에서 이미 마셔서 패스하고 집에나 돌아가야겠습니다.

👆 올~ 여기는 주차장도 멋있네요~

행복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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