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 낚시 후기

안녕하세요 꿀푸입니다.

다녀온지는 몇 주 지난 낚시 출조 후기 입니다.

한치 낚시가 철이라 하여 지인 따라 한치잡이 배를 타러 가 보았습니다. 부산 근처에는 이미 예약이 다 찼다고 해서 거제도 까지 출동을 하였네요.

선상 낚시는 두 번째 인데 처음 갔을 때 멀미를 너무 심하게 해서 시작부터 끝까지 선실에 누워있던 기억 밖에 없어 망설이긴 했지만 이번엔 멀미약을 든든하게 챙겨서 배를 탔습니다.

바닷바람과 바닷물을 맞으며 한 시간 가량 달려 포인트에 도착 후 배운대로 낚시대를 흔들고 있는데 울렁이는 지평선과 입질이 없는 낚시대를 계속 보고 있으니 어김없이 멀미를 하네요... ㅠ

잘 잡히지도 않겠다 속도 안 좋고 하여 잠시 누워 있어야지 했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이미 새벽... 주변을 둘러보니 저 말고도 누워 계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폭우에 잘 잡히지도 않으니 다들 일찍 철수 하시고 숙면을 취하고 계시더군요.

잡아온 한치로 파티를 하자고 했던 말과 낚시 장비 산 돈, 뱃삯이 머릿속에 떠오르며 뭐라도 하나 잡아보자 해서 다시 낚시대를 열심히 흔들었습니다. 약간의 구토감과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줄을 감고 있는데 뭐가 묵직하게 걸린 느낌에 열심히 감아 올리니 한치 친구 오징어가 짠~!! 하고 나와주네요.

한마리 잡고 나니 멀미가 싹 사라지는 신기함을 느끼며 열심히 흔들어 제끼니 두번째 오징어가 똿~! 나와주네요. 더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날씨가 안좋아 일찍 철수를 하여 아쉬움이 남았지만 첫 수확의 기쁨과 뜻밖의 득템을 한 출조 후기였습니다. (누가 쿨러를 헷갈렸는지 갈치 6마리와 한치 1마리, 오징어 2마리를 넣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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