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을 한다는 것 (영어로 코칭 한 후기)

오늘 처음으로 영어로 코칭을 했습니다. 작년에 인터넷으로 코칭서비스를 하는 외국계 회사와 인터뷰를 했고, 파트너코치가 되었습니다. 몇 가지 절차를 거쳐서 서비스 오픈을 했는데, 몇 개월간 코칭신청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스타트업이라 서비스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던가 봅니다. 그러다 지난 달부터 제 프로필을 확인하는 듯한 분위기가 있더니 온라인 화상 코칭 신청을 받았습니다.

코칭 신청이 들어왔을 때는 반가웠습니다. 기다렸으니까요. 하지만 반가운 마음도 잠시 이런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영어로 코칭을 한다니.. 내가 고객의 말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는 있을까? 영어로 제대로 질문이나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죠. 잘 하고 싶지만 그에 맞는 실력이 없을 때 생기는 당연한 반응입니다. 그렇지만 어쩌겠습니까, 코칭을 취소할 수도 없고요. 결국 오늘 오전에 생전 처음으로 영어로 코칭을 했습니다.

고객은 동남아 회사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여성이었습니다. 일이 너무 자신에게 맞지 않아서 맞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저는 그 분에게 일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물어보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10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해보라고 했습니다. 그 분은 앞으로 할 일을 위해 지금 당장 어떤 것을 해보겠다고 하면서 코칭을 끝나는 시점에 활짝 웃어주더군요.

제가 고객의 말을 100% 알아들었을까요? 제가 영어 질문을 아주 유창하게 했을까요? 그건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어떻게 고객은 마지막에 웃으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제게 했을까요? 아마도 제가 고객의 말을 열심히 듣고 뭔가 반응을 하고 그의 미래를 함께 고민했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둘 다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었기에 가능했을 수도요.

영어는 제게 아주 캐캐 묵은 풀리지 않는 숙제 같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붙잡고 있지만 잘 붙잡히지 않는 그런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그런 것이에요. 어쩌면 그래서 영어로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나 봅니다.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도전이라는 게 그런 거 같습니다.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무언가를 시도해 보는 것. 너무 크거나 겁이 나서 질려서 도망가게 하는 게 아니라 아주 조금 더 용기를 내면 할 수 있는 것. 그렇게 조금씩, 하지만 조금은 과감 해야 하는 것. 그게 바로 제대로 된 도전이 아닌가 싶어요.

일단 영어코칭에 대해 한 발을 디뎠으니 조금 더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조금 더 확실하게 고객의 말을 이해하고, 조금 더 유창하게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조금 앞으로 나가보면 조금 더 앞이 보입니다. 그렇게 하면 됩니다. 그게 바로 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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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멋지십니다^^

멋진 도전에 응원합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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