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4월 20일 : 스마일라식

안녕하세요 @gijoona 입니다.

오늘은 naknak님이 거의 반평생을 함께해온 안경과 작별인사를 한 날입니다.
오랜시간 동거동락하며 많은 일들을 함께했던지라 눈물이 앞을 가리...기는 개뿔, 바로 약이 담긴 종이가방으로 직행했네요 ^^;;;

그간 naknak님에게 계속 권해왔지만 고민에 고민만 거듭하기를 수년...
드디어 자유를 얻었지만 그 기쁨보다는 수술 당시의 공포가 아직 가시질 않아서 좀 멍해보이네요.
그래도 틈틈이 안경 없이도 사물이 선명하게 보인다는 말을 할때마다 나름 뿌듯~^^

30분마다 넣어줘야하는 안약이 2개(같이 넣으면 안되고 최소 5분 간격으로 띄워서 넣어야함), 하루 4번 넣어줘야하는 안약이 1개, 하루 3번 먹어야하는 약이 3알... 게다가 내일 진료도 받으러가야하네요. 내일 연차도 썼으니 naknak님 옆에서 조용히 수발이나 들어야겠습니다 ㅎㅎㅎ

맑아지는 naknak님의 시야처럼 맑은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