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1 (프랑크푸르트 공항 경유)

영국에 가려던 나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첫번째는 독일을 경유해서 가는것이고, 두번째는 카타르를 경유해서 가는것이였다. 카타르 공항은 전에도 몇번 가봤기 때문에 익숙했고 독일 공항은 처음 가보는거여서 고민이 많이 됐다.

하지만 티켓값이 두배정도 차이가 났기 때문에 나는 더 싼 독일을 경유해서 가는 티켓으로 끊었다.

독일 공항에서 머무는 시간이 1시간 20분밖에 되지않았다. 6시 20분에 도착해서 7시40분까지 게이트에 도착했어야했다. 1시간 20분만으로도 충분히 빠듯한데.. 쿠웨이트에서 독일로 가는 비행기가 연착이됐다.

원래 6시 20분에 도착했어야하는 비행기가 7시 15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다. 뛰어서 보안검색대에 도착하고 보니 7시 20분이였다.

독일 보안검사는 철저하단 소리를 듣긴 들었지만.. 설마설마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보안검색대에서 내 캐리어를 열어보자고 했다. 빨리 열어주면서 나 8시에 비행기타야된다고 하자 공항 직원이 여기있는 사람들 다 급하다고 했다ㅡㅡ

아무튼 내 캐리어속 여러가지를 확인하다가 내 틴트 뚜껑을 못 열고 계속 틴트를 수상하게 쳐다보길래 내가 열어주겠다면서 얼른 들어가서 열어줬다. 그랬더니 알겠다면서 통과됐다. 이때 시간이 7시35분.

화면 확인하니까 게이트가 B24에서 B20으로 바뀌어있었다.. 이때 확인안했으면 큰일날뻔..

공항경찰한테 B20번 게이트로 가야된다고하니까 오른쪽으로가라고했다. 근데 가려고 보니까 B20~60은 왼쪽으로 가라고 표시되어있어서 불안해서 이게 맞냐고 물어보니까 왼쪽은 쇼핑할만한 가게들을 지나치는 통로고, 오른쪽으로 가면 빨리 갈수있다고했다. 그래서 뛰어갔더니 계단 내려가서 조금만 걸으니까 다행히도 금방 나왔다!

그리고 7시 50분에 나는 비행기에 무사히 착석했다! ㅠㅠ..

그리고 다음에는 꼭 경유시간이 넉넉한 항공편으로 끊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