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배껴쓰기 #8] 사주명리 인문학 / 김동완 / 행성B / 난중일기, 칼의노래
이순신은 병법은 물론 <주역>에도 통달해 전쟁 전 반드시 점을 쳐서 하늘의 이치를 파악하고자 노력했다.
<난중일기>에는 점에 관한 내용이 7회, 꿈 해몽에 관한 내용이 41회 나온다.
난중일기를 읽은지는 너무 오래되었고 집에 남아있는 책에 없어 점과 꿈 해몽에 대한 내용을 직접 찾아보기는 힘들지만, 김훈 작가님의 <칼의 노래>를 통해 간접적으로 찾아볼 수 있었다.
매일 밤 똑같은 꿈이다.
어깨가 잘려나간 면의 몸이 개울창에서 일어섰다. 머리는 죽었는데, 몸은 살아 있었다. 죽은 머리가 산 몸 위에 붙어서 건들거렸다. 면은 칼이 없었따. 어깨 잘린 면의 몸이 무릎걸음으로 다가왔다. 면이 말을 했는데, 잘려진 어깨의 단면에서 목소리가 나왔다.
"아버님, 저는 죽었습니다."
허벅지와 어깨에 적의 칼을 받고 혼자서 죽어갈 때의 면의 무서움을 생각했고, 산 위에서 불타는 집을 내려다보던 면의 분노를 생각했다. 쓰러져 뒹굴며 통곡하는 늙은 아내를 생각했다.
몸 깊은 곳에서 치솟는 울음을 이를 악물어 참았다. 밀려내려갔던 울음은 다시 잇새로 새어나오려 했다. 하루 종일 혼자 앉아 있었다.
낡은 소금창고들이 노을에 잠겨 있었다. 나는 소금창고 안으로 들어갔다. 가마니 위에 엎드려 나는 겨우 숨죽여 울었다. 적들은 오지 않았다.
칼의 노래는 다시 읽어도 명작이고, 이순신 장군은 언제 보아도 명장이다. 병법은 물론 주역에 통달하고 백성과 나라를 생각한 그분을 그리워한다.
기러기떼를 보고 징조를 아시다니 대단한 인물입니다..
무언가 징조와 변화를 꿰뚫어보는 능력이 있으셨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