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일기 #995 - 봉은사 첫 방문

봉은사... 사무실에서 걸어가면 좀 걸리지만, 점심시간에 걸어서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 점심 시간에 다녀왔어요. 가는 길에는 코엑스몰의 지하도를 통해서 갔지만, 길이 좀 복잡하고 사람들도 많아서 빨리 가지 못 했어요. 가는데 약 30분... 시간이 없어서 봉은사에는 5분 정도만 있다 왔네요. 올 때는 지하도가 아닌 지상의 길로 왔는데, 길이 일자인데다 사람도 훨씬 적어서 20분만에 사무실로 돌아왔어요. 다음에는 지하도가 아닌 지상의 지름길로 가는 것으로...

봉은사 입구를 지나니 수많은 하얀 연등들이 저를 맞이해주고 있었습니다. 연등은 고등학교 시절에도 봐와서 익숙하죠. 제가 졸업한 고등학교는 불교 재단에 소속된 학교였어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매년 연등이 학교에 달려 있곤 했었죠. 그 때 그 시절이 생각났어요.

연등을 보니 부처님 오신날 직전에 이 곳을 다시 한번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불교와 관련된 꽃은 연꽃이죠. 봉은사에도 연꽃들이 피어 있었습니다. 분홍꽃... 노란꽃... 오랜만에 다시 보니 반가웠어요. 앞으로도 종종 볼 수 있기를...

날씨가 좀 더 좋았다면, 봉은사가 더 아름다워 보였겠지요.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한번씩 찾으려 해요.

봉은사에는 처음 왔기 때문에 어디에 뭐가 있는지는 모릅니다. 차차 알아가야죠. 짧은 봉은사 첫 방문기를 마칩니다. 다음에는 좀 더 재미있고 의미있는 포스팅을 쓸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