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INTERLANDS] 확장판 출시에 대한 람보군단의 팩트 폭격 + 개인적인 생각
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스플린터랜드 팀에서 새로운 로드맵으로 출시 예정인 스플린터랜드 확장판 미리보기 공지와 관련하여 람보 군단의 수장인 @j6969가 확장판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 관련 포스팅 링크 : The Incoherent Ravings of a Mad Man
원문 내용이 꽤 길어서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확장판 업데이트는 게임의 방향성이 잘못된 것으로 반대한다는 것입니다.
그가 밝힌 확장판 업데이트에 반대하는 이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람보군단의 팩트 폭격
모바일 앱, 낮은 수준의 봇, 보상 시스템의 변경, 새로운 플레이어 유입을 위한 노력의 부족 등에 실망했음
토지를 판매하는 시스템은 게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음. 게임은 우리가 돈을 투자하면 게임에서 이기는데 도움이 되는 것들을 줘야 하는데, 토지를 사는 것은 게임에서 승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
아이템을 만들고 농사를 짓는 등의 작업들은 매우 낮은 수준의 또 다른 봇들을 만들게 하는 쓸모 없는 일에 불과함. 유저들은 카드 전투에 집중하는 대신 봇들과 농사를 하는데 시간을 써야되기 때문
봇이 생기는 것을 반대한다는 뜻이 아님. 토지 시스템은 결국 봇을 잘 만드는 사용자들에게 유리한 또 하나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게 될 수 있음
"소환사 및 몬스터 선택 + 아이템 및 주문 선택" 이라는 2개의 턴으로 게임을 하는 경우에는 게임 진행 속도가 느려지고, 토너먼트 역시 훨씬 길어질 것임
토지 시스템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는 뜻은 아님. 차라리 토지 시스템은 챔피언 포인트를 사용해서 길드용 토지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함
어떤 플레이어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변화를 원할 수도 있지만, 나같은 경우는 체스를 하는 것처럼 단지 카드 게임에 온전히 집중하고 싶다.
그동안 모든 업데이트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으나, 이 확장판의 계획은 더 많은 플레이어들을 끌어 모으겠다는 스플린터랜드 팀의 목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함.
땅이나 기술들을 사도록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사람들을 강제로 몰아내는 쪽으로 작용하게 될지도 모름. (누가 자기 땅 하나 없는 농민으로 게임을 시작하고 싶을까?)
나는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 기꺼이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 여력도 있고, 농사 시스템이 도입되면 그 누구보다 봇을 통해 누구보다 유리한 위치에 올라설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단기적으로 얼마 안되는 돈을 벌려고 엄청난 투자를 한 것도 아니다. 나는 단지 게임을 즐기고있고, 이 게임이 뭔가 더 큰 무언가가 되어 훗날 큰 수익을 얻기를 바랄 뿐이다.
현재 스플린터랜드의 가장 큰 문제는 보상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35,000 달러를 투자한 하나의 계정보다 5,000달러를 투자한 500개의 봇의 보상이 훨씬 더 낫다는 것은 보상 시스템이 잘못 설계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의 보상 시스템은 전면 개편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플레이어들이 올라갈 수 있는 리그(실버/골드/챔피언)는 점수가 아니라 그 계정이 보유하고 있는 카드의 가치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그 가치의 기준은 DEC를 기준으로 한 잠금 해제 시스템 도입)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카드를 구매하지 않은 봇 계정에 대한 리워드 지급을 중지하는 것이다.
토너먼트의 경우에도 DEC를 기반으로 잠금해제된 토너먼트 리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함.
시즌 보상의 경우에도 최상위 레벨에 올라가는 것이 매우 가치가 있도록 설계가 필요하고, 모든 리그의 클래스 별로 1등, 2등, 3등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음. 예를 들어 골드 리그에서의 1등, 2등, 3등 / 실버 리그에서의 1등, 2등, 3등에게 리워드를 지급하면 그 리그 안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수 있음
#2. 개인적인 생각
새로운 LAND 시스템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거쳐 장기적인 로드맵으로 개발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잘못된 설계는 오히려 스플린터랜드를 고인물화 해버릴 수 있다는 람보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현재 스플린터랜드 팀이 가장 집중해야 할 것은 모바일 앱을 잘 뽑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모바일앱부터 잘 나와서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 다음 목표는 토너먼트의 상금을 올리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그마한 상금이 자주 열리는 것보다는 1등 상금이 상징적이리만큼 큰 토너먼트 개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토너먼트의 스폰서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몇 가지 미션들을 수행하면 참여가 가능한 토너먼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텔레그램 커뮤니티 참여, 앱 다운로드, 설문지 제출 등과 같은 미션을 충족한 플레이어들만 참여가 가능한 토너먼트 설정이 가능하다면, 외부 프로젝트들의 커뮤니티 확장 및 마케팅을 위한 토너먼트 스폰서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토너먼트 또는 위에서 @j6969가 제안한 각 리그 클래스별 1~3위에게만 상금처럼 지급되는 상징적인 카드를 만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6 마나코스트에 버프/디버프 능력이 약간 사기급인 소환사 같은 카드를 이런 방식으로 지급한다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너프 전 줄리앙 같은 굉장히 사기성이 높은 카드가 필요합니다. 너프되지 않은 줄리앙은 많은 유저들에게 불만이었지만 스플린터랜드의 굉장히 상징적인 존재가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너프가 굉장히 아쉽습니다.
결국 크립토씬에서 스플린터랜드의 가장 큰 마케팅 포인트가 되는 것은 어떤 한 장의 카드가 정말 비싸게 팔렸다는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엄청난 개발 속도와 작업량은 인정하지만, 리소스가 많지 않은 만큼 일단은 단기적으로 중요한 것들부터 순차적으로 다지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요즘 봇이 많다고 느낍니다.
심지어 골드리그에서도 레벨 1짜리 카드들로 나오더라고요.
카드살생각은없고 봇으로 많이 돌려서 이기려고만 하는 느낌입니다.
카드 구매 없이 봇을 돌리는 계정들이 카드 마이닝하는 것부터 막을 수 있도록 리워드 시스템 개편이 시급해보입니다 ㅠㅠ 확실히 람보의 건의사항 중에서 새겨 들을 필요가 있는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줄리앙 너프가 ㅜㅜ
너프는 정말 최악의 한 수 였던걸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