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싶고, 더 가지고 싶은 재화가 되어야 한다.

이제 2년 남짓한 스팀 생활이지만, 그간 계속 내리막길이어서 그랬는지 스팀에 대한 불평글들을 더 많이 보았던 것 같다.

세상에 완벽한 것이란 없으니까, 뭐 장단점이 있는 것이니 지나보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이번 하이브 사태를 보면서 깊게 파보다보니 이건 아예 희망이 없는 거였다.

지금도 사실 희망이 있다고 말하기에는 확신은 없지만, 적어도 암 말기인 장기 몇개를 떼어냈으니 정양하고 재기하면 다시 살아날 수 있지 않나, 싶을 정도?


뭐 이런저런 요소들이 있고 그에 대한 의견들이 있지만, 스팀이 희망이 없었다고 판단한 가장 큰 단점은 이거다:

스팀 많이 가지면 장점은 별로 없고 눈치볼일만 늘어난다.


대부분의 (전부가 아니라면) 시스템에서는 "고래" 를 우대한다.

비행기를 예로 들면, 일등석 승객은 말 그대로 공항과 비행기에서의 시간이 휴가인 것처럼 편하게 되고, 자주 탑승하는 단골도 꽤 많은 서비스를 받는다.

은행이나 카드 같은 경우도 큰손들은 아예 쓰는 방이 다르고 접견하는 사람의 레벨이 다르다. 이런저런 혜택들은 말할 것도 없이 더 주어지고.


근데 스팀은?

스팀파워가 늘어나면 눈치만 더 보인다. 스팀파워가 낮을 땐 뭘 하던 별로 상관이 없었는데 ... 뭐 이래야 한다 저래라 하는 여론 압박도 늘어나고.

스팀파워가 늘어나면 얻는 "혜택" 은 좀 유명해진다는거랑 보팅력이 세진다는거, 증인 투표 권한이 조금 더 세진다는거 정도인데

이전까지는 증인 투표 권한 증가는 이미 구증인 카르텔이 있어서 무의미했고,

보팅력 세지는것은 차라리 다계정 분산하는것보다도 도움이 안되었고,

유명해지는 것... 은 보통 좋은 방향의 명성보다 악명으로 작용할 확률이 더 높았다.


요즘 MCO/CRO 프로젝트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더 든다.

얘들 폰지일까봐 아직도 걱정되어서 많이는 못 넣고 있는데... 보유량 늘렸을 때의 혜택이 마음에 들어서 계속 더 스테이킹하고 싶어진다. 실제로 차곡차곡 사 모으고도 있고.

  • 어차피 외부에서의 자금 유입으로 매출이나 이익이 나오는게 아니기에, 스팀을 포함한 대부분의 크립토는 폰지나 다름없다. 누가 사주지 않으면 가격이 유지되지 않기에...

나름 꽤 열심히 했고 아직 스팀에 애정이 있는 내가 스팀파워업 안하고 싶어지고 MCO/CRO나 비트코인 등은 모으고 싶어지는 것 보면...

이런 게 안 바뀌면 스팀의 미래는 어렵지 싶다.

따라서 뭐 SMT니 뭐니 이런게 문제가 아니라... 고래들이 더 많이 생기게 하는 방안을 찾는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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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중에 사회에서 돈을 버는 것이 어려울 때, steem이 유용 할 것에요.

@glory7 transfered 2 KRWP to @krwp.burn. voting percent : 25.27%, voting power : 3962, voting power : 1797196.26, SBD KRW : 1223.8.

후오비토큰이나 BNB도 많이 보유할수록 수수료 할인도 되고 이자도 받고 잇점이 많죠.

제가 누누히 말해온건데 스팀파워 높으면 공격의 대상이 되왔죠.
특히 과거 KR주 세력들이 보팅을 골고루 해서 유저가 늘어야 스팀이 오른다는 나이브한 논리를 주장해왔죠.
스파업 하면 손해고 스파는 적게 보유하면서 목소리 큰 유저가 주세력이 되는 이상한 상황이었죠.

스팀파워에 대한 락업 배당을 늘려서 5%이상이 유지되도록 해야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요새 그래도 파워다운이 많은지 이자율이 3%전후에서 움직이니 락업이자만도 나쁘지 않네요.

갖고싶다고 언급하신게 크립토닷컴이죠?

눈치는 누가 보나요? 고래가 왜 눈치를 보죠? 우대는 누군가의 눈치로 제공되는 건가요? 투자했으면 수익을 얻으면 되고 수익이 나지 않으면 투자를 안 하면 되고, 대우를 받고 싶으면 기여를 하면 되고, 멍청한 소리를 해대는 인간은 다운보팅을 날리면 되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고.. 힘이 없으면 당하면 되고 이기고 싶거든 강해지면 되는 겁니다. 희망이 없는 곳은 떠나면 되는 거구요.

구증인으로 구성된 카르텔 멤버들의
KR에 대한 무차별적인 다운보팅을
'직접' 받아보셨다면 느낌이 또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고'
ㄴ맞습니다. 그래서 스팀이 이렇게 됐죠. :(
온전히 글쓰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나,
투자목적으로 남아계신 분들이 거의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신규유저 유입은..
아직 갈길이 멀어보이네요.
스팀 시세가 좀 오른다면 달라질지도요.

비슷한 건 이미 받아봤죠. ㅎㅎ 그런 건 어디나 있는 일이고, 절 싫은 중들도 다 떠났네요. 스팀잇 이제 좀 할만해 진 것 같은데 유스미님은 안 그러신가요? 카르텔에는 카르텔로 대응해야 하는데 kr은 너무 신사적이라.. 암튼 사람이 아니라 환경을 장악해야 한답니다. 벽돌을 잘 쌓아야죠. 이제 시작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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