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못하면 동정하고 나보다 나으면 질투한다

탈북하여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유튜버가 다른 탈북민을 만나 인터뷰를 하는 방송을 챙겨본다. 가끔 구수하게 입담좋은(80~90년대 시골 할아버지 이야기를 듣는듯한) 게스트가 출연하면 즐겁게 듣는데 이번 게스트는 북한에서 공군장교 출신으로, 배를 타고 탈북하여 속초에 정착한 사람의 이야기다.

이 출연자 이야기는 1부, 2부, 3부, 4부의 북한 내의 생활, 탈북 과정, 국정원과 하나원 교육 내용도 재미있는데 5부에서 정착,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가 더 인상적이다.

어촌마을에서 날품팔이를 하는동안에는 주변 이웃들이 모두 따뜻하게 대해주었는데, 한단계 한단계 성공해나가면서 사업을 시작하고 규모를 키우니 견제하더라는 것이다.

다른사람 아래의 직원이나 일꾼으로 자금을 모아 어선을 하나 사서 선주가 되고, 어획한 것을 직접 유통하기 위해 횟집을 차려 횟집 사장이 되었고, 앞으로는 찜질방, 숙박업소 등으로 사업을 더 확장할 것이라는 포부가 대단할 따름이다. 부의 추월차선이 멀리 있는 게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