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에 어디서 뭘하고 싶은지 미리 생각해보면

딱히 생각나는 게 없다. 2019년에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은, 국책사업급의 굵직한 공사규모에 소요되는 금액이나 관련된 보상에 소요되는 금액이 22조를 넘는다고 한다. -'예타면제'에 올해 토지보상 22조+α 증가…토지시장 광풍 몰아친다, 19.01.30, 중앙일보

큰 규모의 나랏일이라는 게 늘 그렇듯이 수년 단위로 늦어지는 건 예삿일이고, 시간이 늘어질수록 보상액이나 공사금액이 커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당장 앞 기사가 나온 1년 후의 기사만 봐도 그렇다.-'MB 토건' 비판하더니···文정부, 예타면제 27조 더 남발, 20.07.05, 서울경제

두 번째 기사가 나오고 다섯달 지나니 돈이 더 커진다는 기사가 또 뜬다. -신공항 강행땐 文정부 예타면제 100조 넘긴다, 20.11.26, 동아일보

세 번째 기사가 나오고 석달 지나서 100조원 확정이라는 기사가 또 뜬다. -文정부 예타면제 100조 육박…‘예타 둑 허물자’ 법안 쏟아낸 與野의원들, 21.04.28, 조선일보

그리고 첫번째 기사에 나온 22조가 2021년에 대부분 집행된다고 하는 기사도 있다. 그 돈이 어디로 갈지 생각해보다가 도서관에서 눈에 띄인 책이 있었다. 어, 이 사람 유튜브에서 많이 봤던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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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표지 보고 깜놀이다. 10년, 20년 뒤의 계획과 목표까지 다 세워뒀구나. 하루하루 출퇴근하면서 월급날을 기다리며 사는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나도 이 사람처럼 미래의 일을 생각해보면 특별한 비전이 있느냐, 막상 10년 후에 할 일도 떠오르지 않아서 반성부터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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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던 때인 2019년에 보유한 자산이 100억, 20년 후에는 자산가치 6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저 포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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