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1호님의 작품 -마스크는 우리에 영웅입니다-

퇴근하고 왔더니 1호가 쪼르르 달려와서 이것 저것 자랑을 늘어놓는다

일주일에 3번밖에 못가는 학교라 아쉬울만 하면서도 그 잠깐이라도 배우고 활동하는게 좋은가보다

친구들한테 부러움을 받았다는 만들기 작품

알루미늄호일을 뭉쳐서 만드는 건데 제법 그럴싸하게 만들었다.

플래시를 비춰서 찍어봤더니 호일이라 그런가 더 빛이 난다 (ㅋㅋ)

아무래도 최근에 2개월째 다니고 있는 플라잉요가 수업 전에 빈 강의실에서
아이들끼리 몸푼다고(노는거겠지만) 폴댄스를 한다는데 그게 그렇게나 재미있었나 보다
뭔가 역동적인 느낌도 나는게 실제로 해본사람만 아는 그런 포즈랄까...

그러더니 한쪽의 종이를 집어들고 보여준다.

(소소한 초등학생의 오타는 넘어가도록 하자)

메시지도 메시지지만 언제 이래 그림 실력이 늘은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천상계라 불리는 분들이나 어릴적부터 많은 교육을 받으신 분들과는 비교 불가이나
기껏 몇달 다닌 미술학원을 끊은게 3년이 넘어가는데도 저정도라니...
개인적으로는 계속 미술학원을 해주고 싶으나 자꾸만 늘어가는 sal 들 덕에 타협을 본게 플라잉 요가였으니 뭐 어쩔 수 있나.

그나저나 일이 바빠서 많이 신경 못써줬는데 날이 갈수록 부쩍 크는거 같아 한편으로는 섭섭하다

매일 옆에 끼고 살았던게 어제 같은데 이제는 2호를 끼고 산다고 질투를 하지는 않을까.

오늘도 딸바보 아빠의 걱정은 늘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