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에서 쇼핑하다가 사기당한 썰

장마철 지나고 나니 옷장이 퀘퀘하고 냄새나서 물먹는하마와 함께 옷장 방향제를 넣어보려고,
부케가르니 제품을 추천받아 주문하다가..
사기당할뻔할 썰을 풀어보겠음

SSG에 곧 소멸될 포인트가 있다길래 SSG에서 부케가르니 찾아서 들어가봄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가격인 것 같아,
소멸 예정이던 SSG 머니가 있기도 해서 그냥 바로 SSG에서 주문을 해보았는데... (참고, SSG 판매상품 링크)

엥?? 뭐지?? 쿠팡에서 왜 나한테??

내가 주문 실수 했나? 하고 카드 결제내역, 쿠팡 내역 뒤져봐도 내가 쿠팡에서 주문한 적은 없다.
그래서 저 링크로 들어가보니..

4개에 8900원짜리 2세트가 주문되어 있고,

그리고 집에 돌아가 보니, 저 2세트 (8개) 와 따로 비닐에 0.5세트 (2개) 해서 총 10개가 와있더라.

다시 SSG에 들어가봤는데...

요 제품인데 컴퓨터에서 보니 2개에 9500원??

그렇다.. 사건의 전모는 이랬다.
이 판매자는 SSG에 방향제 4개 들어간 사진을 올려놓고 9500원에 2개를 팔았으며, 주문이 들어오면 이 배송정보를 그대로 쿠팡에 넣어서 반개만 주문하고 남은 금액인 반을 차익으로 가져간 것이다.
즉, 내가 9500원짜리 2개를 주문하면 쿠팡에서 8900원짜리 1개를 보내고, 나머지 차익인 9500원+600원을 자기 주머니에 챙기는 수법으로, SSG.com이 모바일로 들어가면 상품내 정확한 개수가 안보인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참고, 쿠팡 판매상품 링크)

다행히 바로 발견해서 현재는 반품 진행중이며, SSG 측에서도 반품배송비는 자신들이 부담하겠다고 한다.
판매자가 직접 '환불처리'를 해줘야 환불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일단 반품배송비(5000원)를 판매자에게 보내면 그만큼을 쓱머니로 5000포인트 나한테 꽂아주겠다는 것인데.. 좀 찜찜..

과연 앞으로 환불과 사후처리가 제대로 될지...